[굿모닝 문화] 비선재와 우고리 / 아르코 미술관의 리듬 / 임승현의 길
【 앵커멘트 】 프랑스 파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신예작가 우고 리가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갤러리 비선재에서 개인전을 열고 미술팬과 만납니다. 아르코미술관은 독특한 기획으로 미술관의 변신을 모색합니다. 금주의 문화 소식,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도자기를 비롯해 접시, 병, 컵, 꽃, 양탄자 등은 미적 체험을 제공하는 대상들입니다.
작가는 작품 속에 낱말이나 문장을 넣어 어떤 상황이나 순간을 지시하기도 합니다.
중국인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작가 우고리는 한때 모델로 활동하기도 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는데
자신의 감정이나 기억, 일상을 소재로 거칠고 빠르며 역동적인 붓질에 시적인 상상력을 더해 현재 유럽의 갤러리와 아트페어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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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리히, 베를린, 싱가포르, 제주 등 다양한 곳에서 활동하는 시각예술, 공연예술 기반 작가 11명이 참여해 퍼포먼스와 안무, 사운드, 영상 설치에 기반한 작품 30여 점을 선보입니다.
다양성을 바탕으로 다른 존재와의 공생체 만들기, 공동과 집단의 힘,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가진 공동체의 포용에 대해 탐구합니다.
관람객 역시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닌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데 미술관을 다양한 사람들의 만남과 개입, 상황들이 벌어지는 '접촉지대'로의 전환을 모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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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로 향하는 작은 존재.
임승현 작가의 2번째 개인전은 순례자로, 작가는 소설의 서술자처럼 관찰자의 시선으로 진솔한 이야기를 화폭에 담았습니다.
애정 어린 관찰자의 시선은 다채로운 삶의 장면들을 펼쳐보이면서도 무한히 뻗어 있는 '길'을 향하고 있습니다.
떠나온 길 위에서 때로는 주저했던 발걸음, 그럼에도 다시 여정을 떠나는 모습을 마주하게 되는데,
유한한 삶을 받아들이고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각자에게 주어진 길을 떠나는 순례자와 다르지 않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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