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우크라에 영토 포기 강요자 미국에 있어”…트럼프 겨냥

김진화 2024. 9. 27.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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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영토의 많은 부분을 포기하도록 강요하는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현지 시각 26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함께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러한 제안은 푸틴의 제안과 동일하고, 평화를 위한 제안이 아니며 위험하고 받아들일 수 없는 항복 제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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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영토의 많은 부분을 포기하도록 강요하는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현지 시각 26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함께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러한 제안은 푸틴의 제안과 동일하고, 평화를 위한 제안이 아니며 위험하고 받아들일 수 없는 항복 제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군대를 철수함으로써 전쟁을 끝낼 수 있다”며 “물론 그는 그럴 의사가 전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의 언급은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것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영토 일부를 러시아에 양보하더라도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는 게 미국 이익에 부합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왔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회견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의사를 확실히 밝혔습니다.

그는 “우리는 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하고 침략자들에 맞서야 하며 국제 질서와 규칙, 규범을 옹호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 지원은 자선이 아니라 미국의 전략적 이익에 부합하기 때문에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전쟁 승리에 필요한 지원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전쟁을 멈추고, 진정 지속적이고 정의로운 평화를 만들기 위해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지속해야 한다는 공통된 견해를 갖고 있다”며 “대러 제재를 강력히 유지해야 하며, 러시아 자산 동결 과정을 통해 우리 국민, 도시, 전선을 러시아의 악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회견 이후 단독회담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신이 마련한 ‘전쟁 승리 계획’의 세부 사항을 해리스 부통령에게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견에 앞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회담했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80억 달러(약 10조 원) 규모의 새로운 우크라이나 지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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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화 기자 (evoluti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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