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득 가능할까…트럼프·젤렌스키, 27일 뉴욕서 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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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협상을 거부하며 미국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고 직격한 가운데, 양측이 오는 27일(현지시각) 직접 만나 담판에 나선다.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는 이날 미국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나를 만나자고 요청했고, 나는 내일 (오전) 9시45분쯤 트럼프타워에서 그를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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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협상을 거부하며 미국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고 직격한 가운데, 양측이 오는 27일(현지시각) 직접 만나 담판에 나선다.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는 이날 미국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나를 만나자고 요청했고, 나는 내일 (오전) 9시45분쯤 트럼프타워에서 그를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후보는 지난 18일 기자들의 질문에 젤렌스키 대통령을 아마도 만날 것이라며 회담을 예고한 바 있다. 다만 이번 회담은 양측간 이견이 두드러진 시점에서 이뤄져 특히 주목된다.
트럼프 후보는 그간 취임 즉시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자신하면서도 우크라이나가 꼭 승리해야되는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전날 노스캐롤라이나주 민트힐 유세에서 "우리는 협상을 거부한 젤렌스키에게 수십억 달러를 계속 주고 있다"고 직격했다.
전쟁 초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일부 영토를 양도했다면 더 큰 재앙을 막을 수 있었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를 거부하고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후보가 이를 도왔다는 주장이다.
이에 트럼프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우크라이나가 협상에 순순히 응하지 않으면 미국이 군사지원을 중단할 수 있다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후보가 이러한 견해를 바꾸도록 설득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입장이다.
트럼프 후보의 지지를 얻지 못한다면 미국 대선 이후 이번 전쟁에서 우크라이나의 입지가 급속도로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이다. 이날은 워싱턴DC에서 미 의회 지도부를 만나고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를 각각 면담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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