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쐐기골 기여’ SON, 71분 활약 후 교체…‘드라구신 7분 퇴장’ 토트넘, 카라바흐 3-0으로 잡고 UEL 첫 승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손흥민이 쐐기골에 기여한 가운데, 부상으로 경기를 마쳤다. 안방에서 수적 열세에 놓였던 토트넘은 차이를 극복하고 3골을 몰아쳐 승점 3점을 얻었다.
토트넘은 27일 오전 4시 3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 카라바흐와 홈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부터 퇴장 악재가 발생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대승을 만들었다.
홈 팀 토트넘은 4-3-3 전형으로 나섰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켰다. 벤 데이비스, 미키 판 더 펜, 라두 드라구신, 아치 그레이가 수비를 맡았다. 루카스 베리발, 이브 비수마, 파페 마타르 사르가 허리 라인을 형성했다. 손흥민, 도미닉 솔랑키, 브레넌 존슨이 공격 삼각 편대를 이뤘다.
원정 팀 카라바흐는 4-2-3-1 전형으로 나왔다. 마테우시 코할스키가 장갑을 착용했다. 엘빈 자파르굴리예프, 바다비 후세이노프, 바이울 무스타파자데, 마테우스 실바가 4백을 구성했다. 파트릭 안드라데, 훌리우 로망이 3선에서 동료들을 보좌했다. 압델라 주비르, 야신 베지아, 투랄 바이라모프가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주리뉴가 골문을 노렸다.
이 경기는 원정팀 카라바흐가 경기장에 늦게 오는 바람에 예정보다 35분 늦게 시작했다. 악천후 속 현지 교통 사정이 좋지 않아 카라바흐가 제 시간을 지키지 못했다.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두 팀이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 7분 드라구신이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른 후 주리뉴의 득점 기회를 저지했는데,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냈다. 전반 11분 수비 공백이 생긴 토트넘은 베리발이 나가고 데스티니 우도기가 들어갔다. 전반 12분 압박으로 공을 탈취한 솔랑키가 존슨에게 패스를 건넸고, 존슨이 박스 안에서 왼발로 마무리하며 선제 득점을 뽑았다.
전반 27분 롱패스를 차단하려던 코할스키 골키퍼가 골문을 비우고 나오자, 존슨이 허점을 발견하고 박스 바깥에서 슈팅했으나 목표를 빗나갔다. 전반 40분 반격에 나선 카라바흐는 좌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주리뉴가 살짝 돌려 놓았지만, 유효슈팅이 되지 못했다. 토트넘이 높은 점유율과 1골을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토트넘은 존슨을 대신해 데얀 쿨루셉스키를 넣었다. 후반 8분 토트넘의 코너킥에서 쿨루셉스키가 올려준 공이 코할스키 골키퍼를 지나쳤고, 이후 사르가 밀어 넣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후반 12분 비수마가 페널티 킥을 내줬지만, 카라바흐 키커로 나선 바이라모프가 공을 허공으로 날렸다.
후반 13분 손흥민이 밀어준 공을 솔랑키가 슈팅으로 이어갔으나, 코할스키 선방에 막혔다. 후반 20분 주리뉴가 침투 후 시도한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고 나갔다. 후반 23분 손흥민이 박스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감아 찬 슈팅이 코할스키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이후 솔랑키가 세컨드볼을 득점으로 전환했다.
토트넘은 승기가 넘어오자, 손흥민, 비수마를 벤치로 부르고 티모 베르너,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기용했다. 후반 34분 자라프굴리예프의 중거리 슈팅을 비카리오 골키퍼가 몸을 날려 선방했다. 후반 추가시간으로 3분이 주어졌다. 추가 득점 없이 토트넘이 홈에서 대승을 거뒀다.
카라바흐전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했다. 전반전 드라구신의 예상치 못한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인 토트넘은 최전방 스리톱에 이렇다 할 기회를 제공하지 못했다. 높은 점유율 속에서도 지원을 받지 못한 손흥민은 다소 고립됐고, 토트넘은 존슨의 선제골로 가까스로 앞서 나갔다.
후반전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여전히 수적 열세였지만, 토트넘이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손흥민이 위협적인 위치에서 공을 잡는 빈도가 늘어났다. 솔랑키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제공하는 등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후반 23분 손흥민의 중거리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게 저지당했으나, 흘러나온 공을 솔랑키가 차 넣어 간접적으로 득점을 돕기도 했다.
다만 슈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불편함을 호소해 곧바로 베르너와 자리를 맞바꿨다. 스스로 경기장을 걸어 나갔기에 큰 부상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이 부상 방지 차원에서 교체된 후 토트넘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면서 기분 좋게 UEL 여정을 시작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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