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운' 오타니, 또 역대 메이저리거 No. 1 기록 주인공 됐다... 이제 '전설' 이치로 넘고 새 역사 쓸까
오타니는 26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 2득점 1도루로 맹활약했다.
이날 다저스는 6회 터진 오타니의 결승타를 앞세워 4-3 승리를 거뒀다. 다저스는 94승 64패를 마크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이제 다저스는 4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지구 2위 샌디에이고와 승차가 3경기까지 벌어진 상황이라 사실상 지구 우승이 매우 유력해졌다.
오타니는 1회 샌디에이고 선발 딜런 시즈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도루 기회를 잡을 수 있었으나, 시즈의 폭투로 2루에 안착했다. 이어 오타니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2회초 샌디에이고는 무사 2, 3루 기회에서 잰더 보가츠가 좌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승부는 1-1 원점이 됐다. 계속해서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잭슨 메릴이 득점하며 승부를 2-1로 뒤집었다.
오타니는 3회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시즈의 98.9마일(약 159㎞) 포심 패스트볼에 오타니가 배트를 내지도 못한 채 얼어붙었다.
다저스는 4회말 2사 2루에서 개빈 럭스가 중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승부는 2-2 원점이 됐다. 이어 미구엘 로하스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 기회에서 오타니가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여기서 오타니는 초구 슬라이더(약 144km)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직접 때리는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3-2 역전 성공.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게임데이 중계에 따르면 타구 속도는 116.8마일(약 188㎞)에 달했다. 또 미국 야구 통계 전문 매체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30개 구장 중 14개 구장에서 홈런이 될 타구였다.
오타니는 후속 무키 베츠의 타석 때 모레혼의 투구 타이밍을 완벽하게 빼앗으며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오타니의 시즌 56호 도루였다. 이 도루로 오타니는 지난 2001시즌 이치로가 작성한 역대 아시아 메이저리거 최다 도루 타이기록(56도루)을 작성했다. 이제 오타니가 남은 다저스의 4경기에서 한 개의 도루라도 추가할 경우 역대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최다 도루의 주인공이 된다.
오타니의 도루와 관련한 위대한 기록이 있다. 바로 도루 성공률이다. 오타니는 올 시즌 60차례 도루를 시도해, 56차례 성공했으며 4차례 실패했다. 오타니의 도루 성공률은 93.3%. 캐나다 스포츠 매체 TSN에 따르면 역대 55차례 이상의 도루를 시도한 메이저리그 선수 중 오타니가 도루 성공률 1위로 올라섰다. 종전 최고 기록 보유자는 제이코비 엘스버리(41·은퇴)로, 지난 2013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뛰었던 시절 92.9%를 기록했다. 당시 엘스버리는 56차례 도루를 시도해 단 4번만 실패했다. 그런데 이런 엘스버리의 기록을 오타니가 뛰어넘은 것이다.
물론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오타니의 도루 성공률은 다시 달라질 수 있다. 이미 오타니는 지난 20일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50홈런-50도루라는 대업을 달성했지만, 그의 기록을 향한 열정은 멈추지 않고 있다. 한편 오타니는 올 시즌 155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3(617타수 187안타) 53홈런 2루타 36개, 3루타 7개, 125타점 130득점 80볼넷 162삼진 56도루(4실패) 출루율 0.386, 장타율 0.642, OPS(출루율+장타율) 1.028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과연 '타자' 오타니와 '주자' 오타니의 최종 성적은 어떻게 될 것인가.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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