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 과즙세연-육즙수지 만남, '음지의 양지화' 미화 논란 끝 영상 삭제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BJ과즙세연과 개그우먼 이수지의 만남은 공개될 수 있을까.

25일 유튜브 채널 '취하면 사칭범'에는 과즙세연 예고편이 공개됐다. '육즙수지'란 이름으로 과즙세연을 패러디해 화제를 모았던 이수지는 "이렇게 보니까 거울을 보는 것 같다"며 반가워했고, 과즙세연과 하트를 주고 받았다.

하지만 예고편 공개 이후 반응을 싸늘했다. 네티즌들은 인터넷 방송에서 '벗방(벗는 방송)'을 해왔던 BJ를 방송에 출연시키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인터넷 여캠BJ는 별풍선 후원을 받기 위해 선정적인 콘셉트로 자극적인 방송을 하는 만큼, 성상품화 논란 등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런 BJ를 굳이 방송에 출연시키는 것은 보기 불편하다는 것이다.

네티즌들은 '음지에서 양지로 올라오는 거냐', '이런 사람들은 그냥 음지에 두면 안되냐', '일본 AV 배우도 그렇고 선 넘는 듯'이라며 비난을 이어갔다.

이수지 또한 인터넷 여캠BJ를 미화시켰다는 비판을 받았다.

결국 제작진은 해당 예고편을 삭제했다.

과즙세연은 아프리카TV와 유튜브 틱톡 등에서 활동 중인 벗방 BJ로, 방시혁 의장과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즈 거리에서 함께 걷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의 중심에 섰다. 당시 방 의장 측과 과즙세연 모두 "사칭범을 잡는 과정에서 알게된 사이로 식당 예약 등을 도와줬을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이수지는 이수지는 지난달 31일 공개된 'SNL 코리아' 시즌6에서 김규원과 함께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과즙세연을 패러디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