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탄력받았다…선선한 아침, 낮엔 최고 30도 [모닝브리핑]
◆ 뉴욕증시, 마이크론 호실적에 '강세'
뉴욕증시의 주요 주가지수가 모두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0.36포인트(0.62%) 오른 42,175.11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11포인트(0.40%) 뛴 5,745.37였는데, 이는 장 중 사상 최고치 경신 기록입니다. 나스닥종합지수도 전장보다 108.09포인트(0.60%) 상승한 18,190.29에 장을 마무리했습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예상 밖 호실적을 보이면서 인공지능(AI) 관련주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분석입니다.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생산업체 마이크론은 전날 장 마감 후 발표한 2024 회계연도 4분기(6~8월) 실적에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3% 급증한 77억5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은 1.18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모두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입니다. 호실적에 마이크론 주가는 14.73% 급등했고, 장 중 상승폭은 20%까지 확대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엔비디아와 알파벳, 브로드컴도 모두 상승했습니다. 도이체방크의 헨리 앨런 분석가는 "주식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도가 지난 24시간 사이에 강해졌다"며 "마이크론의 강력한 수익이 모멘텀의 원동력이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 의협회장, 국회 소통 속도 올리지만…"반대 의견 더 심해져"
법정 의사단체인 대한의사협회(의협)를 이끄는 임현택 회장이 최근 들어 국회 소통을 보다 적극적으로 하는 모습이지만, 정작 자신의 불신임 청원을 위한 설문조사가 진행되는 등 의사 사회 내부의 지지 기반은 약해지는 형국입니다. 임 회장은 취임 두 달째이던 올해 7월 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간사인 김미애 의원을 시작으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강선우 복지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최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법제사법위원회 간사, 그리고 같은 법사위 소속인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 대변인,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원내 부대표 등을 차례로 만나왔습니다. 임 회장으로서는 의협의 대표로서 국회를 설득하려는 것이지만, 날이 갈수록 의사 사회 내부에서 그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위원장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비상대책위원장들과 함께 "어떤 테이블에도 임 회장과 같이 앉을 생각이 없다"고 확실히 선을 그었고, 임 회장의 불신임을 청원하기 위한 설문조사는 12일 오후 1시 기준 응답자 1283명 가운데 987명(76.9%)이 임 회장 불신임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설문조사는 오늘 오후 1시 30분 마감됩니다.
◆ 강간·추행 10건 중 3건 집행유예, 무죄·선고유예도 증가
강간·추행 사건의 1심 형사공판 10건 중 3건 이상에서 집행유예 선고가 나오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준태 의원실이 법원행정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강간·추행죄 1심에서 집행유예(자유형·재산형) 선고율은 매년 35%를 상회했습니다. 연도별로 보면 2019년 36.2%, 2020년 37%, 2021년 36.1%, 2022년 38.5%, 2023년 36.7%입니다. 강간·추행 선고 건수(인원 기준)가 증가세를 보이며 6000명 중반대를 기록한 가운데 무죄 선고 역시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죄 선고는 2019년 255건에서 2020년 224건으로 감소했으나 2021년부터는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지난해는 324건으로, 전년 대비 1.57%포인트 늘었습니다. 선고유예 역시 2021년 39건, 2022년 50건, 2023년 77건으로 증가했습니다.
◆ '의료 공백' 속 회복세, 상급종합병원 중환자실 가동률 보니
전공의 집단 사직에 따른 의료 공백 상황이 장기화하고 있지만, 최근 들어 상급종합병원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이 평시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평일 기준 상급종합병원의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76.5%였습니다. 이는 전공의 집단 사직 전, 평시라 할 수 있는 올해 2월 1∼7일의 병상 가동률(78.8%)과 거의 유사한 수준입니다. 상급종합병원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전공의 집단 사직이 시작된 이후 점점 떨어지다가 6월(평일 기준)에 68.6%까지 내려갔지만, 이후 다시 오르고 있습니다. 상급종합병원 일반병실의 병상 가동률도 최근 두 달 사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들 병원 일반병실의 병상 가동률은 평시 79.3%였다가 집단 사직이 본격화한 2월 20∼29일에 55.2%로 뚝 떨어진 뒤 5월까지도 50%대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6월 들어 60%대로 올라섰고, 이후 소폭이나마 회복해 8월 현재 63.8%를 기록했습니다.
◆ 내일 법회와 집회, 오늘 오후 세종대로 전면통제
서울경찰청은 토요일인 내일 대한불교조계종의 '2024 불교도 대법회'(국제 선명상 대회)와 전국민중행동의 대규모 집회에 따라 오늘 오후부터 도심 곳곳에서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불교도 대법회의 본행사인 법회와 선(禪)명상이 예정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세종대로(광화문∼세종대로교차로)의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합니다. 경찰은 이 행사에 수만 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국민중행동은 오후 3시부터 세종대로(태평로터리∼숭례문) 일대에서 집회를 열고 오후 3시 50분부터 한강대로를 통해 남영로터리까지 행진합니다. 경찰은 당일 가변차로를 운영하고 교통경찰 170여명을 배치해 차량 우회를 돕는 등 시민 불편을 줄일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세종대로와 한강대로 일대에 차량 정체가 예상되는 만큼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아침엔 선선, 낮엔 더워…최고 30도
금요일인 오늘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큰 가운데 강원영동과 경상권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최고 23~26도까지 올라 덥겠고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이상으로 크겠다.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 비, 경북권과 경남권 동해안, 경남 서부 내륙에는 소나기가 내리겠습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16~22도, 낮 최고기온은 22~30도를 오르내리겠습니다. 서울 27도, 대구 28도, 부산 29도가 예상됩니다. 경북권과 경남권 동해안, 경남 서부 내륙에는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대구·경북 5~20㎜, 울산·경남 서부 내륙 5㎜입니다. 강원 영동은 대체로 흐리겠고 동풍의 영향으로 오전부터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오늘부터 내일까지 최고 1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겠습니다. 새벽부터 아침 사이 전라권 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그 밖의 내륙에는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안전 운전에 주의가 요구됩니다. 한편 더위는 주말까지 이어져 토요일 서울은 29도, 전주와 김해, 목포는 30도까지 낮 기온이 오를 전망입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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