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위대 호위함 타이완 해협 ‘첫 통과’…중 “엄정 항의”
[앵커]
중국이 가장 민감하게 생각하는 타이완 해협을 일본 자위대 호위함이 처음으로 통과했습니다.
지난 달 중국의 정보수집 군용기가 일본 영공을 침범한데 대항했다는 건데, 타이완을 자국 영토라 주장하는 중국은 외교 경로를 통해 항의했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동중국해를 출발한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사자나미'함.
그제 처음으로 타이완 해협에 진입해 완전히 통과할 때까지 10시간 이상 머물렀습니다.
지난달 중국군 정보수집기가 일본 나가사키현 앞바다 영공을 침범한 데 따른 '맞불 작전' 성격입니다.
[하야시 요시마사/일본 관방장관 : "일반론으로 말씀드리면 우리나라 자위대 활동은 당연히 국제법과 국내 법령에 따르고 있습니다."]
일본 호위함에 이어 호주와 뉴질랜드 해군 함정도 잇따라 타이완 해협을 통과했습니다.
미국은 최근 타이완에 3천억 원대 무기 판매를 승인했습니다.
타이완 해협을 분쟁 지역으로 만들려는 중국에 맞서 미국과 일본 등이 타이완을 지원하고 나선 모양샙니다.
타이완을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중국은 사전 통보 없이 타이완 해협을 통과하면 도발 행위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린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일본의 정치적 의도를 경계하며 일본 측에 엄정한 교섭(항의)을 제기했습니다."]
중국 인민해방군도 즉각 경계 태세를 강화했습니다.
일본 호위함 통과 이후 타이완섬 주변에서 중국군 항공기 43대와 함정 8척이 감지됐다고 타이완 당국이 밝혔습니다.
타이완과의 양안 관계는 중국이 가장 민감하게 생각하는 문제입니다.
일본이 보란 듯이 자위대 호위함을 통과시키면서 군사적 긴장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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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신 기자 (shiny3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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