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이 더 찝찝, “경기 수 많다” 우려한 손흥민 결국 근육 통증 교체 [토트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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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을 치르면서 핵심 선수가 굳이 선발 출전하지 않아도 되는 경기가 있다.
그런 경기에서도 선발로 나선 손흥민은 우려하던 상황에 노출됐다.
최근 손흥민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있었던 26일 기자회견에서 빠듯한 경기 일정에 대해 "많은 선수들이 올바른 말을 했다"며 "선수들이 부상으로 고전하는 걸 보고 싶진 않을 것이다. 경기와 이동이 많다. 우리 스스로를 관리해야 하는데 때때로는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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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선수들이 부상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우리는 로봇이 아니다"
시즌을 치르면서 핵심 선수가 굳이 선발 출전하지 않아도 되는 경기가 있다. 그런 경기에서도 선발로 나선 손흥민은 우려하던 상황에 노출됐다.
토트넘 홋스퍼는 9월 2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라바흐와의 '2024-2025 UEFA 유로파리그' 리그 단계 1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약 26분을 소화한 후 교체됐다. 도미닉 솔랑케의 쐐기골 기점을 제공했지만, 직후 근육 통증이 발생한 듯했고 곧바로 교체됐다.
손흥민의 선발 출전은 예상 밖이었다. 변방 리그 팀을 상대하는 유로파리그 초반 단계에서 핵심 선수가 선발 출전하는 일은 흔치 않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에서 라두 드라구신, 벤 데이비스, 루카스 베리발 등 백업 자원을 여럿 활용했지만, 손흥민은 그대로 선발로 나섰다.
손흥민은 지난 22일 브렌트포드전에서 풀타임을 뛰었다. 이날 경기 이후 다음 일정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 '빅매치'다. 주전 선수의 체력을 안배해야 한다면 이 경기가 그 기회였다.
최근 손흥민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있었던 26일 기자회견에서 빠듯한 경기 일정에 대해 "많은 선수들이 올바른 말을 했다"며 "선수들이 부상으로 고전하는 걸 보고 싶진 않을 것이다. 경기와 이동이 많다. 우리 스스로를 관리해야 하는데 때때로는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우리는 로봇이 아니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번 시즌부터 UEFA 유럽 클럽 대항전이 확대 개편되면서 경기 숫자가 늘어났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유로파리그, FA컵, 카라바오컵을 병행한다. 여기에 손흥민은 10월, 11월 A매치 기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을 치르기 위해 귀국해야 한다. 토너먼트 대회 성적에 따라 시즌 내내 주당 2경기를 치르는 초강행군을 소화해야 할 수도 있다.
이미 여러 선수들이 경기 숫자가 지나치게 늘어난다며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로드리는 파업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강한 경고를 남기기도 했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직후 로드리는 심각한 무릎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다.
중간중간 상대적으로 수월한 상대를 만난다면 로테이션으로 주전 선수에게 휴식을 부여해야 하는 이유다. 유로파리그나 자국 컵대회 초반 단계가 일반적으로 그런 로테이션이 가동되는 경기다.
그러나 손흥민은 선발 출전했고 꽤 오래 뛰었다. 그리고 팀 닥터의 조치를 받은 후 근육이 불편한 기색으로 교체 아웃됐다. 긁어 부스럼이 됐다. 중요도가 떨어지는 경기에 굳이 선발 출전시켰다가 부상 위험만 가중한 모양새다. 이랬다가 손흥민이 맨유와의 빅매치에 100% 컨디션으로 나설 수 없다면 소탐대실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을 상황이다.(사진=손흥민)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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