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Car야] "모델Y·아이오닉5 다음은?"…레이EV, 월 1000대 이상 팔렸다

레이 EV. 기아 제공

기아의 보급형 전기차 레이 EV가 출시된지 1년 만에 누적 신차등록대수 1만2000대를 넘겼다. 월 평균 1000대 이상이 판매되며 보급형 전기차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27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레이 EV는 지난해 9월부터 올 8월까지 누적 1만2106대가 신규 등록됐다. 전체 레이의 23.7%를 차지하는 수치다.

레이 EV의 용도별 신차등록은 비율은 자가용이 84.2%로 대다수이며, 렌트는 15.2%, 관용은 0.6%로 나타났다.

개인과 법인·사업자 비율은 각각 70.2%, 29.8%로 레이 EV 10대 중 3대 꼴이 법인차다.

개인 소비자 성별 비율은 남녀 7:3 정도며, 연령별로는 40대의 구매 비율이 44.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레이 EV는 중국 CATL의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205㎞를 주행할 수 있다. 전기차 보조금 수령 시 1000만원 후반에서 2000만원 초반대로 구매 가능하다.

레이 EV는 출시 초기에 짧은 주행거리로 시장의 기대가 크지 않았으나, 1년 동안 기아의 전기차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전체 전기차 순위에서도 테슬라 모델 Y,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에 이어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최근 기아의 새로운 보급형 전기차 EV3와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이 출시되며 판매량은 하락할 전망이다. EV3는 출시 두 달만에 5977대가 팔리며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임주희기자 ju2@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