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부진'에 얼어붙은 기업 경기…제조업·비제조업 심리 모두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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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수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까지 겹치며 기업 심리가 얼어붙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기업 모두 경기에 대해 비관적이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1.2로 전월대비 1.3포인트 하락했다.
CBSI는 업황, 자금 사정 등 제조업 5개, 비제조업 4개의 주요 지표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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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업 기업심리지수 91.2…전월比 1.3p 하락
경영애로 사항으로 내수부진·불확실한 경제 꼽아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주요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수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까지 겹치며 기업 심리가 얼어붙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기업 모두 경기에 대해 비관적이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1.2로 전월대비 1.3포인트 하락했다. 석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CBSI는 업황, 자금 사정 등 제조업 5개, 비제조업 4개의 주요 지표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3년 12월)를 기준값(100)으로 해서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한은이 이달 4일부터 11일까지 전국 3524개 법인(3280개사 응답)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이달 제조업 CBSI는 90.9로 전월보다 1.9포인트 떨어졌다. 석달 연속 하락하며 지난해 10월(90.5) 이후 약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생산 및 제품재고 등에서 심리가 악화되면서 하락을 이끌었다.
비제조업 CBSI는 두달 연속 내리며 전월 대비 0.8포인트 하락한 91.4를 기록했다. 채산성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자금사정과 매출을 중심으로 떨어졌다.
기업들이 꼽은 경영애로사항 중에서는 내수부진의 비중이 가장 높았고, 불확실한 경제상황, 인력난·인건비상승이 뒤를 이었다.
10월 제조업 CBSI 전망은 94로 전월에 비해 0.3포인트 올랐다. 자금사정과 신규 수주가 나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다음달 비제조업 CBSI 전망은 91.5로 전월 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소비자심리지수(CCSI)와 BSI를 합한 경제심리지수(ESI)는 93.7로 전월 대비 0.5포인트 하락하며 두달 연속 내렸다. 경제심리지수 순환변동치는 93.6으로 전월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했다.
장영은 (bluera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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