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개미 눈물 뺀 국민주 반등 시동?…"곧 오른다" 임원도 '줍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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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곧 내림세를 보이며 국민주에서 소외주로 전락했던 네이버(NAVER)가 반등을 시도한다.
증권가에서는 금리인하 수혜와 인공지능(AI) 관련 성장성을 바탕으로 한 네이버의 실적, 주가 개선을 기대한다.
네이버의 주가 반등을 기대하게 하는 가장 큰 호재로는 금리인하가 꼽힌다.
김주형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네이버의 주가는 상당히 저평가돼 있는 상태"라며 "금리인하로 시장 환경이 개선되면 빠른 이익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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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곧 내림세를 보이며 국민주에서 소외주로 전락했던 네이버(NAVER)가 반등을 시도한다. 현재 주가가 저평가 구간에 머물러 있다는 판단에 매수세가 몰린 영향이다. 네이버 임원들도 최근 자사 주식을 꾸준히 담고 있어 기대감을 키운다. 증권가에서는 금리인하 수혜와 인공지능(AI) 관련 성장성을 바탕으로 한 네이버의 실적, 주가 개선을 기대한다.
26일 코스피 시장에서 네이버는 전날보다 4700원(2.83%) 오른 17만9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날 강세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서는 23.7%, 연중 고점 대비 28% 하락한 주가다. 지난 2021년 기록한 역대 최고가(46만5000원)와 비교해서는 64% 내렸다. 네이버는 지난달 5일 장 중 15만1100원까지 내리며 52주 신저가 기록을 깨기도 했다.
과도하게 하락한 주가에 저점 매수 심리가 발동하고 있다. 네이버가 1년 내 최저가를 기록했던 지난달 5일 이후 전날까지 개인 투자자는 2169억원어치 네이버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 기간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 6위에 달하는 규모다. 기관 투자자도 1536억원어치 사들였다.
네이버의 임원진들도 자사 주식을 계속해서 매입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는 지난 9일 1244주를 장내매수했다. 매수 가격은 주당 16만원이며, 최 대표의 보유주식은 기존 4474주에서 5718주로 늘어났다. 다음날인 10일에는 비등기임원 두명이 각각 317주, 500주를 사들였다. 같은날 임원 1명은 315주를 매수했다. 지난 19일과 20일 양일간 비등기임원 5명은 모두 443주의 자사주를 장내매수했다. 이 기간 네이버 임원진이 매수한 자사주는 총 2819주에 달한다.
네이버의 주가 반등을 기대하게 하는 가장 큰 호재로는 금리인하가 꼽힌다. 대표적인 성장주로 구분되는 만큼, 금리인하에 따른 수혜를 온전히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을 단행했다.
우호적인 환경 대비 주가가 과하게 빠져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온다. 김주형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네이버의 주가는 상당히 저평가돼 있는 상태"라며 "금리인하로 시장 환경이 개선되면 빠른 이익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고 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실적은 매분기 서프라이즈를 기록 중인데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이 최저 수준으로 하락해 매수 기회를 찾아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AI 기술 고도화를 통한 성장 기대감도 유효하다. 그간 네이버는 글로벌 경쟁사 대비 AI 경쟁력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혹평에 하방 압력을 받아왔다. 다만 점차 AI 기술력이 고도화, 가시화되면서 매출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AI는 광고, 커머스, 콘텐츠 매출 효율성 증대에 보이지 않게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석 기자 wls74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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