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차기 총리 결정

김진화 2024. 9. 27.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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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후임자가 오늘(27일) 사실상 결정됩니다.

집권 자민당은 오늘 오후 3년 임기인 신임 총재(28대)를 뽑는데, 의원내각제인 일본은 집권당 총재가 총리를 맡게 됩니다.

당선되면 사상 최연소 일본 총리가 되지만, 부부 별성 제도를 법제화하겠다고 공언하면서 보수층 반발을 산 탓에 선거 종반 하락세를 보인 것이 변수입니다.

자민당 차기 총재는 다음 달 1일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기시다 총리 후임으로 지명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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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후임자가 오늘(27일) 사실상 결정됩니다.

집권 자민당은 오늘 오후 3년 임기인 신임 총재(28대)를 뽑는데, 의원내각제인 일본은 집권당 총재가 총리를 맡게 됩니다.

이번 총재 선거에는 현행 입후보 방식이 도입된 1972년 이후 역대 최다인 9명의 후보가 출마했습니다.

여론조사를 종합해 보면 후보 9명 중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과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이 ‘3강’을 이루며 총재 자리를 놓고 경합할 것이 확실시됩니다.

각종 여론조사 상 선거 종반 가장 상승세를 탄 후보는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으로 평가됩니다.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은 고(故)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강경 보수 노선을 추종한다는 점에서 ‘여자 아베’로 불리는데, 총리가 된 후에도 야스쿠리 신사 참배를 계속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힐 정도로 극우 성향을 드러냅니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40년 가까이 정치권에 몸 담으면서 방위청 장관, 농림수산상, 지방창생담당상 등 내각 경험이 풍부한 것이 장점입니다.

국방 문제에 해박한 그는 자민당 내에서는 ‘아베파’로 대변되는 우익 성향 의원들과는 다른 역사 인식을 보여 비둘기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으로, 40대 초반 젊은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를 앞세워 자민당의 부패 이미지 쇄신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모으고 있습니다.

당선되면 사상 최연소 일본 총리가 되지만, 부부 별성 제도를 법제화하겠다고 공언하면서 보수층 반발을 산 탓에 선거 종반 하락세를 보인 것이 변수입니다.

다만, 세 후보 중 누구도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차지하기는 어려워 결선 투표를 거쳐 신임 총재가 결정될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보고 있습니다.

자민당 차기 총재는 다음 달 1일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기시다 총리 후임으로 지명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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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화 기자 (evoluti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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