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실적' 마이크론 주가 14.7% 급등…반도체지수 3.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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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생산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이하 마이크론) 주가가 깜짝 실적에 힘입어 급등 마감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마이크론 주가는 전날보다 14.73% 급등한 109.88달러(14만4천711원)에 거래를 마쳤다.
마이크론 주가가 100달러선에 오른 것은 지난달 23일 이후 한 달여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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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생산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이하 마이크론) 주가가 깜짝 실적에 힘입어 급등 마감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마이크론 주가는 전날보다 14.73% 급등한 109.88달러(14만4천711원)에 거래를 마쳤다.
마이크론 주가가 100달러선에 오른 것은 지난달 23일 이후 한 달여만이다.
이날 주가는 113.10달러에서 거래를 시작해 계속해서 10% 이상 강세를 유지하다가 마감했다.
이날 주가 급등은 전날 실적 발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론의 회계연도 4분기(6∼8월) 매출은 77억5천만 달러로, 월스트리트 전망치인 76억6천만 달러를 넘어섰다. 특정 항목을 제외한 순이익도 주당 1.18달러로, 예상치 1.12달러를 웃돌았다.
특히, 2025 회계연도 1분기(9∼11월) 매출과 주당 순이익은 87억 달러와 1.74달러로 예상돼 시장 평균 예상치 매출 83억2천만 달러와 주당 순이익 1.52달러를 크게 넘어섰다.
마이크론은 데이터센터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고, 내년에는 수요 동인이 확대할 것으로 예상하며 반도체 업황 부진 우려를 불식시켰다.
미 증권사 웨드부시의 매트 브라이슨은 "마이크론이 지난 회계연도 4분기 가이던스를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했고 지속적인 마진 성장과 수요가 예상된다"며 "내년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250억 달러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BM은 AI 가속기에 필수적인 메모리로, 마이크론은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에 이를 공급하고 있다.
마이크론의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으로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3.47% 올랐다.
엔비디아 주가가 0.43% 반등 마감한 가운데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대만 TSMC(2.46%), AMD(3.38%), 퀄컴(2.61%), 브로드컴(1.46%)도 상승폭을 확대하며 거래를 마쳤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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