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광, 故박지선 보내고 우울증…"잘지내는 게 미안해"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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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박성광이 4년 전 세상을 떠난 동료 코미디언 고(故) 박지선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무대에 섰을 때 조금 그렇다. 가끔가다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내가 잘 지내고 있는 게 미안하고 생각을 안 하는 것도 미안하고. 알고리즘으로 지선이 영상이 떠 보는데 웃다가도 그것도 또 미안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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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박성광이 4년 전 세상을 떠난 동료 코미디언 고(故) 박지선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박성광은 26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와 만났다.
박성광은 이날 고민으로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털어놨다. 우울증을 앓은 계기에 대해서는 "원래 밝았었는데, 계기가 있었다. 주변에 내 지인이 갑자기 하늘나라로 떠났다"며 박지선을 언급했다.
그는 "(박지선은) 동기고, 나랑 엄청 각별했다. 진짜 파트너였다. 그때 성격이 완전히 변했다. 사실 저와 지선이 관계를 알아서 그런지 누구도 지선이 얘기를 저한테 꺼낸 적이 없다. 지금 처음 얘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광은 '즐거움을 느낄 때 떠난 친구에게 미안하냐'는 질문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 결국 눈물을 흘렸다. 그는 "무대에 섰을 때 조금 그렇다. 가끔가다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내가 잘 지내고 있는 게 미안하고 생각을 안 하는 것도 미안하고. 알고리즘으로 지선이 영상이 떠 보는데 웃다가도 그것도 또 미안했다"고 고백했다.
박지선과 친했던 MC 이윤지 역시 비슷한 경험을 했다며 공감했다. 그는 "저는 그 과정이 잘 지난 거 같다. 그 친구랑 홍대나 삼청동을 주로 다니면서 놀았다. 한 번은 길을 가다 테라스가 있는 카페에서 아무 의심 없이 지선이를 봤다. 너무 반갑게, 아무 의심 없이 차를 세웠는데 지선이가 떠난 후라는 걸 깨달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간 밀렸던 감정들을 다 쏟아냈다. 그날 이후로는 조금은 괜찮아진 거 같다. 물론 실존하는 건 아니지만, 곳곳에서 기억해 주는 것으로 내 안에 있지 않나 싶다"고 위로했다.
두 사람의 사연에 대해 오은영 박사는 "너무 소중하고 가까운 대상이기 때문에 정말 보고 싶고 미안하고 이거를 잘 거쳐 가지 못하면 우울에 빠진다. 애도 반응이라는 건 인간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지만 충분한 애도 기간을 가지지 못했다는 생각도 든다"고 걱정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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