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리비아 증산 전망에 국제유가 급락…WTI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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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 증산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26일(현지시간)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종가는 배럴당 67.67달러로 전장 대비 2.02달러(2.90%) 급락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사우디가 석유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그동안 비공식적으로 채택하고 있었던 배럴당 100달러 유가 목표를 포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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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 증산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26일(현지시간) 급락했다.
이날 ICE 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71.60달러로 전장 대비 1.86달러(2.53%)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종가는 배럴당 67.67달러로 전장 대비 2.02달러(2.90%) 급락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사우디가 석유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그동안 비공식적으로 채택하고 있었던 배럴당 100달러 유가 목표를 포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사우디가 조만간 산유량을 늘릴 것이란 기대감으로 이어졌다.
갈등을 겪는 리비아의 석유 생산 차질이 조기에 해결될 기미를 보인 것도 석유 공급 확대 기대감을 더했다.
리비아 동부 지역과 서부 지역을 각각 장악한 두 독립 정부는 갈등의 주된 배경이 됐던 리비아 중앙은행 총재의 임명에 관한 협정에 서명했다.
삭소뱅크의 올레 한센 원자재 애널리스트는 "리비아와 사우디의 증산 전망이 최근 유가 약세의 주된 동인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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