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기초부터 예시까지 저널리즘 글쓰기의 모든 것 [책&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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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언론사 입사의 성패를 판가름하는 관문이다.
언론인이 되려면 우선 저널리즘 글쓰기의 특성을 파악해야 한다.
지식노동자로서 언론인에게 글쓰기는 자기 브랜드를 만들 수단이며, 평생을 해야 할 업이기 때문이다.
언론사 입사 준비생뿐만 아니라 이미 언론사에 입사한 언론인들이나 글쓰기에 관심이 있는 일반 독자들도 곁에 두고 한 번씩 들여다볼 만한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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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어떻게 쓸 것인가
기자·PD·아나운서가 되기 위한 글쓰기의 모든 것
김창석 지음 l 한겨레출판 l 2만3000원
글쓰기는 언론사 입사의 성패를 판가름하는 관문이다. 언론인의 핵심 직무역량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행히 언론인이 쓰는 글은 전업작가처럼 꼭 천재적인 영감과 감수성을 지니지는 않아도 된다. 저널리즘이 요구하는 글에 필요한 능력은 대부분 후천적으로 기를 수 있기 때문이다.
언론인이 되려면 우선 저널리즘 글쓰기의 특성을 파악해야 한다. 30년 전 종합일간지에 입사해서 일·주간지, 영화·영상전문지를 두루 거치고, 2004년부터 언론사 입사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전강의를 해온 지은이는 ‘무엇을 어떻게 쓸 것인가’에서 세 가지를 강조한다. 첫째 이해하기 쉬워야 한다. 둘째, 논증이 치밀하고 짜임새가 있어야 한다. 셋째 자기 관점을 담아야 한다.
‘기자·PD·아나운서가 되기 위한 글쓰기의 모든 것’이라는 부제에 걸맞게 저널리즘 글쓰기의 기초와 좋은 글을 쓰기 위한 기본기부터 ‘논술은 어떤 문제가 출제되나’ ‘논술과 작문의 평가 기준’ ‘10분 만에 그리는 설계도’ ‘스테레오타입과 결별하라’ 등 구체적인 실전 팁까지 친절한 강사가 바로 옆에서 설명하듯 차근차근 설명한다. 부록으로 실린 역대 백일장 논술·작문 부분 당선작도 도움이 된다.
이 책은 단순히 언론사 입사 기술만을 가르치는 책은 아니다. 지은이는 “언론인은 전업 작가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모국어를 장악하겠다는 담대한 꿈을 꿔야 한다”고 말한다. 지식노동자로서 언론인에게 글쓰기는 자기 브랜드를 만들 수단이며, 평생을 해야 할 업이기 때문이다. 언론사 입사 준비생뿐만 아니라 이미 언론사에 입사한 언론인들이나 글쓰기에 관심이 있는 일반 독자들도 곁에 두고 한 번씩 들여다볼 만한 가치가 있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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