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세종로공원까지 확장하고 상징조형물 조성한다 [오늘, 특별시]

김주영 2024. 9. 27.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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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광장이 인근 세종로공원까지 면적을 넓힌다.

확장된 공간에는 '자유를 위한 희생에 대한 감사'를 주제로 한 상징조형물이 만들어지고, 기존 광화문광장에 부족했던 식음시설과 시민 휴식 라운지 등이 생긴다.

시는 이렇게 확장된 공간을 중심으로 상징조형물을 조성하고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도 확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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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설계공모 공고… 2027년 5월 준공 계획

서울 광화문광장이 인근 세종로공원까지 면적을 넓힌다. 확장된 공간에는 ‘자유를 위한 희생에 대한 감사’를 주제로 한 상징조형물이 만들어지고, 기존 광화문광장에 부족했던 식음시설과 시민 휴식 라운지 등이 생긴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27일부터 세종로공원과 상징조형물 조성 설계 공모가 시작된다. 광화문광장에 인접한 세종로공원은 1992년 지하주차장 상부에 조성돼 접근성이 떨어지고 노후화해 자재 창고 등으로 사용돼왔다. 이에 시는 광화문광장을 세종로공원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 광화문광장의 면적은 3만4484㎡인데, 확장 후엔 4만3252㎡로 넓어진다. 시는 이렇게 확장된 공간을 중심으로 상징조형물을 조성하고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도 확충할 방침이다.

서울 광화문광장의 모습. 뉴시스
앞서 시는 지난 6월 광화문광장에 국가상징공간을 조성하면서 대형 태극기 게양대와 상징조형물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과도한 국가주의라는 지적이 빗발치자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한발 물러섰다. 시가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국가상징공간 조성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49.5%, 반대는 42.6%로 각각 나타났다. 이후 시는 광화문광장에 유엔(UN)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상징공간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시는 상징조형물과 주변 경관의 부조화, 광장 이용 저해 문제 등 우려가 제기된 사항들도 설계 공모 지침에 적극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시는 12월20일까지 국내외 전문가들의 구상안을 접수한다. 접수 마감 후엔 기술 검토와 두 차례 심사를 거쳐 내년 1월 최종 당선작을 발표한다. 이어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 같은 해 5월 착공, 2027년 5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상징조형물은 내년 9월 준공이 목표다. 자세한 사항은 시 설계공모 홈페이지(https://project.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승원 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이번 설계 공모를 계기로 광화문광장이 시민들에게는 서울의 ‘자랑스러운 대표 공간’으로,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는 반드시 ‘방문하고 싶은 명소’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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