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소방청과 ‘무인 소방로봇’ 공동 개발

백소용 2024. 9. 27.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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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26일 소방청과 전기차(EV) 화재 안전 대책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측은 지하 화재 진압을 위한 무인 소방로봇을 공동개발해 내년까지 중앙119구조본부 4개 권역별 특수구조대에 각 1대씩 배치하고 이를 지하주차장 화재 현장에 투입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화재 진압을 수행하는 소방관들의 현장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 이번 협력이 전기차 화재 안전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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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현장 배치… 지하 화재 진압에 투입
EV-관통형 방사장치 장비 250대 기증

현대차그룹은 26일 소방청과 전기차(EV) 화재 안전 대책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측은 지하 화재 진압을 위한 무인 소방로봇을 공동개발해 내년까지 중앙119구조본부 4개 권역별 특수구조대에 각 1대씩 배치하고 이를 지하주차장 화재 현장에 투입한다.
무인 소방로봇 랜더링 이미지. 현대차그룹 제공
무인 소방로봇은 현대로템에서 개발 중인 ‘다목적 무인차량’을 기반으로 65㎜ 방수포, 열화상 카메라, 분무장치를 더해 화재 진압 역량을 갖춰 제작된다. 다목적 무인차량은 2021년 처음 육군에 납품돼 현재 시범운용 및 전투실험 등에 실제 투입되고 있다.

양측은 무인 소방로봇이 개발되면 무선 원격 조종으로 화재를 진압할 수 있어 농연과 열기로 인해 소방관의 진입이 어려운 지하 화재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EV-관통형 방사장치(Drill Lance) 진압장비 250대를 연내 소방청에 기증한다. 이는 수압을 이용해 자동차 하부의 배터리팩 아랫면에 구멍을 내 배터리 내부에 물을 뿌려 냉각하는 직접 주수 방식의 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국내 소방서 두 곳과 협력해 전기차 배터리 열폭주 화재 재현 테스트를 해 화재 진압 효과를 확인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화재 진압을 수행하는 소방관들의 현장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 이번 협력이 전기차 화재 안전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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