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방제 대행…농가 ‘엄지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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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이 병해충 방제를 직접 맡아 하니 일이 많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농민이 원하는 방식대로 맞춤형 방제를 할 수 있어 만족도가 훨씬 높아졌습니다."
최근 경기 연천 임진농협에서 만난 현상태 조합장은 "21일에 방제가 모두 끝났는데, 한 농민이 오늘 방제 요청을 해서 직원들이 현장에 나갔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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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방식 선택 호평…사후관리도
“농협이 병해충 방제를 직접 맡아 하니 일이 많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농민이 원하는 방식대로 맞춤형 방제를 할 수 있어 만족도가 훨씬 높아졌습니다.”
최근 경기 연천 임진농협에서 만난 현상태 조합장은 “21일에 방제가 모두 끝났는데, 한 농민이 오늘 방제 요청을 해서 직원들이 현장에 나갔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진농협은 7월말부터 이달 21일까지 두달여간 조합원이 소유한 1554만㎡(470만평)의 논과 밭을 방제했다. 농협이 소유한 광역살포기 2대와 드론 1대, 영농회 드론 8대를 동원해 농가 일정에 맞춰 작업을 벌였다.
임진농협은 전문업체에 위탁하지 않고 직접 방제한다. 2022년 방제 전문성을 높이고자 전문업체에 맡겼지만 일정 기간만 진행하는 업체 특성상 농가가 원하는 시기에 방제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사후 작업도 부실해 농민들의 불만이 이어졌다.
이를 개선하고자 임진농협은 지난해부터 직접 방제에 나섰다. 농협 입장에서는 방제 기간이 확대되고 관리 업무까지 맡게 돼 일거리가 크게 늘었지만 반대로 농민 만족도는 높아졌다. 자신이 원하는 시기에 광역살포기나 드론 중 하나를 선택해 농협에 방제 요청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임진농협은 올해에만 방제사업 예산으로 2억2400만원을 편성했다. 농민은 약제와 방제비용까지 농협에서 지원받아 큰 부담 없이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농협 측 설명이다.
현 조합장은 “농협이 직접 사업을 운영하다 보니 농가가 원하는 시기에 언제든지 방제할 수 있게 됐다”며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온 힘을 쏟는 농민들에게 영농편의를 높여주는 만큼 사업규모를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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