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괴물’이 돌아왔다! 부활한 김민재, 콤파니 감독 ‘무한 신뢰’ 아래 “이탈리아 시절 경기력 재현하고 있다” 극찬
부활한 ‘괴물’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에 대한 극찬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독일 매체 ‘TZ’는 25일(한국시간) “뱅상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 조합을 주전으로 기용하고 있고 이들에 대한 신뢰는 시즌 초반부터 빛을 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현재 바이에른이 분데스리가를 휩쓸고 있다. 4경기에서 4승을 거뒀고, 16골을 넣었다. 어떤 상대도 지금의 바이에른을 막을 수 없어 보인다. 수비도 단 3실점만을 내주면서 토마스 투헬 시절보다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콤파니 감독은 전임 투헬 감독에 비해 선호하는 핵심 중앙 수비수가 있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신뢰를 받고 있으며 두 선수의 조합은 더 잘 조화되고 있다. 시즌 시작 전, 김민재를 오른쪽에 기용하는 것을 고려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이탈리아에서 그랬듯이 왼쪽으로 출전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김민재의 시즌 초반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개막전 볼프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선 치명적인 실책을 범하면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던 김민재는 곧바로 비판 대상에 올랐다. 하지만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비판하기보단 감쌌고 다음 경기에서도 변함없이 선발로 기용했다.
전임 투헬 감독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투헬 감독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2실점을 내준 김민재를 공개적으로 비판했고 이후 선발에서 제외시켰다. 하지만 콤파니 감독은 자신의 선수에게 신뢰를 보여줬고 김민재는 이에 보답했다.
볼프스부르크전 이후 김민재는 다시 안정적인 수비력을 펼치며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비록 디나모 자그레브전에서 또 실책을 범하기도 했으나 콤파니 감독은 여전히 김민재를 향한 두터운 신뢰를 보였다.
그러면서 지난 주말 열린 베르더 브레멘전에서 김민재는 변함없이 선발로 나섰고 최고의 수비를 펼쳤다. 공중과 지상 볼 경합에서 7번 모두 성공했고 태클도 2회 모두 성공하며 100%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패스 성공률은 92%(97/105)에 달했고 상대에게 단 하나의 슈팅도 내주지 않으며 그야말로 철벽의 모습을 보였다.
그 이유로 매체는 콤파니 감독의 명확한 지시 체계가 빛을 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김민재는 분데스리가에서 66.7%의 태클 비율을 보여주며 팀 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성공률은 63.5%로 2위인 우파메카노보다 우위를 보이고 있다. 김민재는 더이상 빌드업에 대한 부담을 가지고 있지 않다. 콤파니 체제에선 요슈아 키미히나, 자말 무시알라, 그리고 우파메카노가 담당한다”라면서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에게 명확한 지시를 내린다. 이 점이 두 명의 중앙 수비수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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