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빅컷에 미국 주택담보대출 금리 2년 만에 최저

▲ 펜실베이니아주의 신규 주택 단지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여파로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가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미국 국책 담보대출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미국의 30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금리는 26일 기준 6.08%로, 2022년 9월 15일 6.02%를 기록한 이후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연준은 지난주 기준금리를 5.25∼5.50%에서 4.75∼5.00%로 0.50%포인트 낮추는 '빅컷'을 단행하고 향후 추가 인하가 지속될 예정이라고 밝혀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하면서 그동안 고금리 여파로 얼어붙었던 미국의 주택 매매도 점차 활기를 되찾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프레디맥의 샘 카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금리가 내림세를 지속하면서 낮은 금리로의 대출 갈아타기가 증가하고 있다"며 "주택 구매 희망자들은 향후 몇 주 간 추가될 경제지표로 금리가 더 내려갈지를 지켜보며 대기하는 중"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박찬근 기자 geu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