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인권특사 "북한 주민 정보접근확대, 대북정책 핵심"

박찬근 기자 2024. 9. 27.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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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리 터너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줄리 터너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북한 내 종교와 종교·신앙의 자유에 대한 정보를 포함한 정보 접근을 확대하는 것은 대북정책의 핵심 기둥"라고 강조했습니다.

터너 특사는 26일 미국 연방 기구인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가 '북한의 종교 자유와 탈북민 동향 및 미국의 정책 옵션'을 주제로 개최한 온라인 청문회에서 "정보를 접한 북한의 시민은 한반도와 지역, 그리고 그 너머의 안정과 번영 구축을 도울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터너 특사는 최근 북한에 구금된 지 4천 일을 넘긴 한국인 김정욱 선교사와 10년에 육박하는 김국기·최춘길 선교사 등을 거명하며 "선교사와, 정적으로 간주하는 사람을 부당하게 구금하는 북한의 관행은 종교와 신앙의 자유에 대한 노골적 침해 시도"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북한에서 유일하게 인정되는 이데올로기 및 종교는 '김일성 사상'이라고 소개한 뒤 "북한에서 종교를 믿는 개인들은 정치적, 사상적으로 박해를 받는다"며 "이 박해는 인권에 대한 공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터너 특사는 그러면서 "종교의 자유에 대한 제한 문제를 다루는 것은 지역의 안보를 확보하는 근본적 조치"라고 말했습니다.

터너 특사는 이어 "인권을 포함한 어떤 현안에 대해서든 전제 조건 없이 북한과 대화를 재개하는데 대한 우리의 관심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박찬근 기자 ge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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