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최초 향해 미래 일구자”

홍석호 기자 2024. 9. 27.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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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 대표가 "기존에 해오던 방식을 넘어 최고, 최초의 도전적 목표로 LG의 미래 역사를 만들어 보자"고 주문했다.

구 대표는 "지금의 LG는 세계 최고, 최초를 위한 목표를 세우고 도전해 온 결과"라고 독려했다.

LG그룹 최고경영진은 차별적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계열사에서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사례를 함께 살펴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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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대표, 사장단 워크숍서 주문
“30% 혁신 목표 덕분 가전 시장 선도”
LG 최고경영진은 ‘고객 중심’ 뜻 모아
구광모 ㈜LG 대표(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25일 경기 이천시 LG인화원에서 열린 ‘사장단 워크숍’에서 위기감이 커지는 경영 환경과 경쟁력 확보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LG 제공
구광모 ㈜LG 대표가 “기존에 해오던 방식을 넘어 최고, 최초의 도전적 목표로 LG의 미래 역사를 만들어 보자”고 주문했다. 전례 없는 불확실성의 파고를 혁신으로 넘어 보자는 취지다.

26일 ㈜LG에 따르면 구 대표는 전날 경기 이천시 LG인화원에서 열린 사장단 워크숍을 주재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사업본부장 등 LG그룹 최고경영진 40여 명이 참석했다.

구 대표는 “지금의 LG는 세계 최고, 최초를 위한 목표를 세우고 도전해 온 결과”라고 독려했다. 이어 “모두가 백색가전의 한계를 말했지만 우리는 백색가전의 성장세 둔화 속에서도 30% 혁신 성장을 목표로 세워 글로벌 가전 시장을 선도하는 1등 브랜드를 만들었다”며 “사업 철수설이 있었던 배터리는 세계 최초 전기차 배터리 양산으로 전기차 시대의 변곡점이 됐고, 한국에서 불가능할 것이라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 승인을 최초로 해내며 한국 신약 산업 기반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이날 워크숍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경영환경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경쟁력 확보 방안을 찾는 토론 형식으로 진행됐다. 조주완 LG전자 CEO는 3년간 LG전자가 추진한 혁신과 변화 사례와 함께 비약적으로 성장 중인 중국 기업의 경쟁력에 대해 공유하기도 했다.

LG그룹 최고경영진은 차별적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계열사에서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사례를 함께 살펴보기도 했다. LG전자의 생성형 AI를 활용한 내부 데이터 분석 챗봇, LG디스플레이의 AI 기반 제조 공정 이상 감지 및 제어 시스템, LG화학의 국내 최초 난임 치료 종합 지원 애플리케이션, LG에너지솔루션의 스마트팩토리 구축 등의 사례를 공유했다. 또 차량 내 AI 수행비서가 주행 환경에 맞춰 차량 내부를 제어하는 모빌리티 AI 경험과 AI가 통화 내용을 요약하고 일정을 제안하는 AI 기반 통화 서비스 등을 직접 살펴보기도 했다. 또 바이오와 클린테크 사업의 AI 적용 현황도 검토했다.

워크숍에서 LG그룹 최고경영진은 ‘차별적 고객가치’를 의사결정의 기준으로 삼는 고객 중심 기업이 돼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지속적으로 고객의 수요를 파악해 사업에 반영하기로 뜻을 모았다. 구 대표는 2019년 첫 신년사에서 ‘LG가 나아갈 방향은 고객’이라는 비전을 내세운 뒤 ‘페인포인트(불편함)’, ‘고객 초세분화’, ‘가치 있는 고객경험’, ‘차별적 고객가치’ 등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해 오고 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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