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로우레이턴시 선도… 클라우드 사업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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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로우레이턴시(Low Latency) 네트워크 분야를 선도하는 ㈜아이메코가 클라우드 사업 확장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000년 대우증권 사내 벤처로 시작한 아이메코는 증권거래소와 회원사 간 초고속 트레이딩 시스템 개발로 성장해왔으며 이제 클라우드 네트워크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로우레이턴시 부문은 지속적인 확장을 통해 안정적 수익을 확보하고 클라우드 사업 부문은 향후 5년간 집중 육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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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금융투자회사와 한국거래소(KRX) 간 데이터 송수신을 담당하는 솔루션 개발 및 운영, 성능 최적화를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취급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또한 클라우드 네트워크 선두 주자인 아리스타네트웍스의 공인 대리점(DVAR) 자격도 보유하고 있다.
아이메코 전석환 대표는 2004년 작은 개발 업체를 인수하면서 사업 방향을 재정립했다. 그는 “증권 거래는 실시간으로 호가가 변하는 등 매우 빠른 변동성을 가진 시장”이라며 “속도의 중요성을 깨닫고 빠른 시스템 개발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아이메코는 2010년 국내 20여 개 증권사에 시스템을 공급하며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회사는 증권사의 시스템 도입 패턴을 파악해 시장을 선점했고 통합 플랫폼과 솔루션 개발로 경쟁력을 강화했다. 특히 고빈도 매매(HFT) 시장이 열리면서 해외 고객 유치에도 성공했다.
로우레이턴시 분야에서 아이메코는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서버, 네트워크 장비까지 취급하고 있다. 해외 HFT 전용 서버 제조사와 국내 독점 사업권을 확보했으며 현재 3마이크로초(100만분의 3초) 제품을 이미 상용화했고 1.9마이크로초 제품도 테스트를 완료해 하반기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디지털 금융 솔루션 개발을 위한 본부를 신설하며 신규 솔루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자바 기반의 고성능 서버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며 향후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자바 웹소켓 서버 등의 금융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아이메코는 직원 대우에도 힘쓰고 있다. 전 대표는 “제품의 적절한 가격 책정으로 직원들의 연봉과 복지 환경에 신경 쓰고 있다”고 전하며 “이러한 노력으로 20년 이상 장기근속 직원 5명이 여전히 함께하는 중”이라 밝혔다.
아이메코는 2025년부터 로우레이턴시 부문과 클라우드 사업 부문을 두 축으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로우레이턴시 부문은 지속적인 확장을 통해 안정적 수익을 확보하고 클라우드 사업 부문은 향후 5년간 집중 육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2019년 네트워크 장비 업무를 위한 부서를 신설했으며 내년부터는 클라우드 사업 부문으로 명칭을 변경해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미 국내 클라우드 대기업과 파트너 계약을 완료하기도 했다.
전 대표는 “영속성을 가진 기업이 되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시대가 변해 시장 환경이 변하더라도 아이메코라는 기업은 끝까지 살아남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안소희 기자 ash030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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