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小康 국면
이홍렬 2024. 9. 27. 02:06
본선 16강전 제2국
<흑 6집반 공제·각 3시간>
白 라이쥔푸 九단 / 黑 신민준 九단 흑>
白 라이쥔푸 九단 / 黑 신민준 九단 흑>
<제4보>(46~66)=신진서는 LG배 세 차례 우승을 통해 성장한 기사로 유명하지만 신민준과 LG배의 관계도 그에 못지않다. 2018년 25회 대회 준결 진출에 이어 2020년 첫 세계 제패를 LG배에서 장식했다. 그가 우승과 4강을 경험한 메이저 대회는 LG배뿐이다. 2019년 4강에 올랐던 TV아시아선수권은 마이너급으로 분류된다.
46으로 일단 패를 때린 것은 당연. 흑은 비장(祕藏)의 팻감 47을 가동했고, 백이 ▲로 이어 패를 해소하자 49로 따내 초반 패 공방이 일단락됐다. 쌍방 대형 로켓포를 주고받은 이 전투는 백이 약간 좋다는 결론. 하지만 뒤이은 50이 찬물을 끼얹었다. 참고 1도 1로 뛰어들어 하변 흑 3점을 괴롭힐 기회를 차버린 것.
51, 53으로 지켜 흑도 한숨 돌렸다. 그러자 백은 기다렸다는 듯 54로 삼삼에 뛰어든다. 흑이 53으로 우하귀 침투도 예방하고 하변 흑 넉 점도 보호하는 양수겸장의 수는 없었을까. 참고 2도 1~10이 답안 중 하나. 하지만 신민준은 신통치 않다고 보고 기각했다. 백은 65까지 우하귀 파괴에 이어 66 침투를 감행한다.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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