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서 1주 만에 피란민 9만여명…이스라엘군 “드론지휘관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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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해 연일 대규모 공습을 쏟아내면서 최근 일주일간 현지에서 9만여명이 새로 피란길에 올랐다고 국제이주기구(IOM)가 26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공습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무인기(드론) 지휘관 무함마드 후세인 사루르를 살해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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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해 연일 대규모 공습을 쏟아내면서 최근 일주일간 현지에서 9만여명이 새로 피란길에 올랐다고 국제이주기구(IOM)가 26일(현지시간) 전했다.
IOM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레바논 지역의 인구 이동을 추적한 결과 이달 9월19일부터 현재까지 최소 9만350명이 이주민 신세가 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어 “레바논 전역에 피란민이 급격히 늘면서 인도적 수요 또한 급증하고 있으며이를 충족하기 위해 피란민과 보호 시설 등에 구호품을 배포하고 심리지원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19일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 군사자산을 표적으로 대규모 전투기 공습을 시작한 이후 소위 ‘북쪽의 화살’로 불리는 공습 작전을 벌이고 있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공습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무인기(드론) 지휘관 무함마드 후세인 사루르를 살해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도 이어졌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사루르는 1980년대 헤즈볼라에 합류해 지대공 미사일 부대, 헤즈볼라 라드완 특수부대의 '아지즈' 조직 지휘관 등을 지냈고 예멘에 파견돼 후티 반군의 항공사령부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하며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이후, 사루르는 헤즈볼라에서 드론과 폭발장치를 이용한 이스라엘 공격을 계획하고 수행했다고 이스라엘군은 설명했다.
헤즈볼라도 지난 24일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어 양측의 전면전 가능성 등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김나현 기자 lapiz@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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