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이 2주 연속 축소되고, 15억원 초과 고가 아파트 거래 비율도 줄었다.
2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23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12% 오르면서 2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상승 폭은 전주(0.16%)보다 축소됐다. 전국 아파트값도 0.04% 올라 전주(0.05%)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 부동산원은 “추석 연휴와 가계 대출 규제 영향으로 전반적인 거래가 주춤한 가운데 그동안 가격 상승 폭이 컸던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인의 관망 심리가 강해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전세 시장 역시 상승 속도가 둔화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1% 올라 71주 연속 상승했으나 상승률은 전주(0.12%)보다 낮아졌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도 0.05% 올라 전주(0.06%)보다 상승 폭이 축소됐다.
지난달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과 이달 2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시행 등 금융 규제가 강화되면서 고가 아파트 거래 비율도 줄어들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중 15억원 초과 거래 비율은 5~6월 23.5%였으나 8월에는 20.8%로 줄었고, 이달 현재까지 신고된 비율은 16.8% 수준이다. 반면, 정책 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어 금융 규제 영향이 비교적 작은 9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율은 지난 7월 41.8%에서 8월 46.0%로 증가했고, 9월은 현재까지 58.4%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