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자원이 예술품으로…‘강원국제트리엔날레’ 개막

이현기 2024. 9. 27. 00:0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강릉] [앵커]

강원국제트리엔날레 2024가 오늘(26일) 평창에서 시작됐습니다.

폐자원을 활용한 작품 등 생태와 자연을 주제로 한 국제적인 예술 작품들이 한 달 동안 전시됩니다.

이현기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리포트]

하얗고 둥근 돌을 동굴의 입구 모양처럼 쌓아뒀습니다.

자세히 보면 동글동글한 알갱이가 보입니다.

버려진 스티로폼으로 만든 겁니다.

얽히고설킨 나뭇조각들.

버려진 나무판자를 이용해 제작했습니다.

[허유림/강원트리엔날레 해설사 : "좀 허름해 보이지만, 폐목을 활용해서 만든 작품이에요. 저희 생태라는 주제에 맞게끔 개미굴을 연상시키는 이 형태를 지니고 있고…."]

강원국제트리엔날레 주 전시관의 풍경입니다.

생태 예술을 주제로 다양한 회화와 설치 예술품들이 전시됩니다.

흙과 작가의 소통 과정을 하얀 벽으로 형상화한 작품도 있고 산불이 할퀴고 간 아픔과 그 이후 재생하는 모습 등 자연과 생태, 그 속에서 인간의 삶을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도 있습니다.

행사장에는 식물들을 직접 길러볼 수 있는 이색 참여형 작품들도 마련됐습니다.

기후 온난화에 따라 평창에서도 자랄 수 있는 작물들로 선정됐습니다.

강원트리엔날레는 이른바 3년 완성형 예술행사입니다.

2022년 시작된 평창 행사는 강원 작가전과 어린이 전시회를 거쳐 올해 국제전으로 마무리됩니다.

이번 국제전에는 22개국 작가의 작품 200여 점이 전시됩니다.

[신지희/강원문화재단 강원트리엔날레운영실장 : "올림픽 유산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었고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라서 내년부터는 좀 더 도민 친화적이고…."]

이번 행사는 한 달 동안 계속됩니다.

이 기간 주 전시관은 물론이고, KTX 진부역과 오대산 월정사에서도 오스트리아 특별전과 평창 작가전이 마련됩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