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QS 기록한 롯데 박진 향한 사령탑의 칭찬 “내년 구상에 큰 도움…그대로 준비 잘 하길”[스경X현장]
선발 투수로 가능성을 보인 롯데 박진이 김태형 롯데 감독이 그리는 내년 시즌 구상에도 포함됐다.
김태형 감독은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 박진의 투구를 복기했다.
박진은 25일 광주 KIA전에서 6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7개의 삼진을 솎아낸 박진은 사사구 없이 4개의 안타만 내줬다. 타율 1위를 기록 중인 KIA 타선을 상대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그의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 기록이었다. 덕분에 롯데는 5-2로 승리할 수 있었다.
롯데는 가을야구 진출이 좌절됐다. 그리고 이제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 들어간다.
불펜 투수로 올시즌을 시작했던 박진은 다음 시즌 선발 자원으로 분류됐다.
김 감독은 “KIA전은 잘 던진데다가 공 자체도 좋더라. 구속도 좋고 변화구 좋았다”며 “내년에 구상을 하는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됐다”고 칭찬했다.
“한 시즌 동안 5선발이 다 돌아갈 수 없다”라던 김 감독은 박진에게 선발 준비를 할 계획임을 밝혔다.
김 감독은 “중간 계투로서의 경험이 본인에게 도움이 됐고 선발 투수로 나가면서 느꼈던 점도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공 타점이 좋고 밸런스가 좋았다”라고 좋은 점을 짚었다.
그러면서 “이 좋은 감을 그대로 준비 잘 해서 내년에도 꼭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표했다.
구속보다는 제구력에 주목했다. 김 감독은 “구속 올리느라 욕심을 내느라 밸런스가 무너질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올시즌 내내 투수들에게 타자와 과감하게 붙으라고 말하곤 했다. 그 이유로 “자신있게, 후회하고 내려오지 말라고 한다”라며 “본인 공을 던지고 맞으면 느낀게 있지만 본인 공을 못 던지면 얼마나 후회스럽고 답답한가”라고 했다.
부산고를 졸업하고 2019년 롯데에 입단한 박진은 2019년 2경기, 2023년에는 4경기 등 1군에서 경험이 많지 않은 투수였다.
올해 김태형 감독의 눈에 들었고 선발로 기회를 얻기 전까지는 계속 중간 계투로 시즌을 소화했다. 35경기 36.1이닝 24실점(20자책) 평균자책 4.95를 기록했다. 데뷔 후 가장 많은 경기,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선발로 거둔 성적은 3경기 1승 평균자책 2.77이었다. 올해 5선발을 찾는데 고민이 많았던 롯데로서는 다음 시즌 박진을 향한 기대감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사직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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