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자율주행택시 강남 운행 시작 “요금은 0원”

박민경 2024. 9. 26.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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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밤부터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자율주행 택시가 돌아다닙니다.

복잡하기로 소문난 강남 도로에서 첨단교통기술이 잘 정착할 수 있을지 관심인데요.

일단 올해는 무료로 운행됩니다.

박민경 기자가 먼저 타봤습니다.

[리포트]

자정이 넘은 시각 서울 강남 도로를 내달리는 차량들.

흰색 SUV 한 대가 차량 흐름에 맞춰 자연스럽게 차간 거리를 유지합니다.

["차로 변경을 위해 감속 중입니다."]

차선을 바꾸고 좌회전도 매끄럽게 이뤄집니다.

그런데 운전석에 앉은 사람은 핸들조차 잡고 있지 않습니다.

오늘 밤부터 시범 운행을 시작하는 국내 최초 심야 자율주행택시입니다.

[시험운전자 : "(외부)카메라로 횡단보도 신호를 인지해서 법에 맞게…."]

평일 밤 11시부터 다음 날 새벽 5시까지,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일대 시범운행지구 11.7㎢에서 석 대가 한시적으로 무료 운행합니다.

다만 안전을 위해 골목길이나 어린이보호구역 등에서는 시험 운전자가 직접 운전합니다.

["수동 주행으로 전환합니다."]

대중교통 사각 시간대에 선택지가 하나 늘어나는 셈입니다.

[배동혁/서울 강남구 : "낮에 운행하게 되면 차가 너무 많으니까 그건 좀 위험할 것 같고 밤에 더 편하게 갈 수 있는 장점이…."]

일반 택시를 부를 때처럼 카카오T 앱에서 '서울자율차'를 호출하면 됩니다.

[최종선/서울시 자율주행팀장 : "서비스의 안정성, 택시 업계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좀 검토해서 향후에 유료화 여부, 아니면 요금 수준의 여부 등을 검토해 나갈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교통이 복잡한 강남에서 기술력을 검증해 본다는 계획.

내년 상반기에는 강남 시범운행지구 전역으로 서비스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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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경 기자 (pm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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