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지한솔, 힘든 시기 극복하며 밝은 모습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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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항진증 투병 중인 KLPGA 골퍼 지한솔이 최근 2연속 준우승을 기록하며 기쁜 마음을 전했다.
KG 레이디스 오픈 이후 출전한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의 사슬을 끊고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으로 거의 완벽한 부활을 알린 지한솔은 2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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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 연속 준우승에도 아쉬움보다는 밝은 표정을 짓고 있는 지한솔은 그동안의 힘든 시간을 회상하며 감정이 복잡한 상황임을 드러냈다. 그는 OK저축은행 웃맨 오픈 준우승 전까지 21개 대회에서 10번이나 컷 탈락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4월 초에는 몸이 떨리고 힘이 빠져 병원에서 갑상선 기능 항진증 진단을 받았고 약물 치료를 받으면서 경기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지한솔은 "드라이버 티샷 거리가 겨우 180m를 갔다. 평소보다 50m가 줄어버리니 파온이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초반에는 약이 너무 강하게 나와 정신이 몽롱한 채로 경기를 치르기도 했고 "최선의 결과가 파였다"는 자신을 돌아보며 힘든 시간을 겪었다고 밝혔다.
그는 병가를 내고 시즌을 접을까도 고민했지만 다행히 병세는 빠르게 나아졌다. 그러나 한 번 흐트러진 스윙과 경기 감각은 쉽게 돌아오지 않았다. "몸은 6월부터 나았지만 자신감도 떨어지고 불안하기만 했다"고 고백한 지한솔은 지난 1일 끝난 KG 레이디스 오픈이 전환점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틀 합계 이븐파를 적어내고 컷 탈락했지만 "불안하게 쳐서 실패하느니 그냥 자신 있게 치자라는 생각을 하니 좋은 샷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KG 레이디스 오픈 이후 출전한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의 사슬을 끊고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으로 거의 완벽한 부활을 알린 지한솔은 2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이는 공동 선두 윤이나와 홍현지에 3타 뒤진 공동 5위에 해당한다.
지한솔은 "여름 내내 느린 그린에서 힘들었는데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그린도 빨라지고 있어 기대된다"면서도 "아직은 욕심을 내고 싶지는 않다. 워낙 뛰어난 선수가 많아 우승은 생각지 않고 내 할 도리만 하겠다"며 다짐했다.
사진 = KLPGA 제공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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