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끼리 왜이래”..양세형︎♥︎박나래→데프콘︎♥︎송해나 열애설 솔솔 [Oh!쎈 초점]
[OSEN=김나연 기자] 예능 프로그램 고정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남녀 스타들이 '남이 밀어주는' 열애설로 케미를 뽐내고 있다.
지난달, 개그맨 박나래와 양세형이 난데없는 결혼 해프닝에 휩싸였다. 당시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구해줘! 홈즈'에서는 박나래와 양세형, 양세찬 형제가 전라남도 목포로 임장을 떠난 가운데 박나래의 어머니가 직접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박나래의 어머니는 최근 다이어트를 한 딸에 대해 "주변에서 지금 제일 예뻐졌다고 시집가야한다"며 "양세형 씨 같은 사람이 좋다"고 사윗감을 콕 집어 말했다.
양세형은 "오랫동안 잘 지내니까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지만, 박나래의 어머니는 "인연은 가까운 데서 찾는 것"이라며 "세형 씨는 워낙 가족같이 느껴지지만, 사위해도 괜찮다"고 폭탄 발언을 해 박나래를 당황케 했다. 박나래의 만류에도 어머니는 양세찬에게 "형수로서 박나래 어떠냐"고 질문했고, 양세찬은 "애도 낳고"라며 "만약 둘이 결혼한다면 대한민국 거의 탑이다. 예능계의 원빈, 이나영급이다. 장동건, 고소영 급으로 대한민국이 들썩거릴 것"이라고 호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양세형은 "그날 저녁에 촬영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가지 않고 나래네 집에서 잤다. 어머니가 전복죽을 해주셨는데 정말 맛있었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이를 들은 김숙은 "그럼 개그맨 커플 22호 되는거냐"고 눈을 빛냈다. 방송 이후 해당 장면이 전파를 타자, 두 사람이 실제 '개그맨 22호 커플'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쏟아졌다.
결국 두 사람은 19일 방송에서 열애설을 직접 언급했다. 양세형은 "그때 이후로 기사가 많이 났더라. 지인들이 다 연락와서 '너 나래랑 결혼하냐'고 하더라"라며 "바로 스팸 처리했다"고 '찐친' 케미를 뽐냈다. 양세찬은 "기사가 너무 많이 났더라"라고 말했고, 박나래는 "우리 엄마가 집에 한 번 또 오라더라"라고 어필했다. 그러자 장동민은 "둘이 목포 한번 갔으니까 동두천 한번 가라"고 바람잡았다. 그런가 하면 주우재는 우산이 뒤집힌 박나래를 챙겨주는 장동민의 모습을 보고 "제수씨라서 세형이 형이 챙겨주라고 한 것"이라고 몰아갔고, 장동민은 "세형이가 잘 좀 챙겨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양세찬은 "형, 형수님 좀 잘 챙겨라"라고 못박았고, 양세형은 "그만해라 다 죽여버리기 전에"라고 발끈했다. 또 장난감을 자랑하며 양세형에게 "다음에 우리 집에 와서 타봐라"라고 말하는 박나래를 본 김숙은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데 양세형한테만 얘기하냐"고 열애설에 과몰입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계속되는 놀림에 양세형은 "사실 꿈에서 저희 아버지가 나왔다. '안 된다! 절대 안 돼!'라 하시더라"라고 말했고, 양세찬은 "아빠 그런 톤 아닌데?"라고 받아쳐 폭소케 했다.
'나는 솔로' MC로 오랜 호흡을 이어오고 있는 데프콘과 송해나도 '망붕' 열애설로 진땀을 뺐다. 이들은 지난 6월 방송된 E채널 '다해준다 인력사무소'에서 묘한 기류로 눈길을 끌었던 바 있다. 당시 이용진은 "송해나와 데프콘 집안 분위기도 맞고, 데프콘이 송해나 아버지와 공통사도 많지 않냐"고 두 사람을 엮었다. 이에 데프콘은 "해나가 싫은 게 아니라 같이 프로그램도 하고 있고"라고 말했고, 이용진은 "원래 사내 연애로 사랑이 싹트고 그러는 것"이라고 몰아갔다.
데프콘은 "해나랑 오래 보고 싶다. 괜히 엮이고 싶지 않다"고 선을 그었지만, 송해나는 "오빠 사실 조금.. 자꾸 생각나게 만드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상형으로 "밤톨이 상을 좋아한다. 김수현이나 정해인 같은 스타일"이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런 가운데 23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 두 사람의 열애설이 언급되면서 다시 화두에 올랐다.
당시 안진용 기자는 "기자님들 사이에서 저희 셋이나 프로그램에 대해 어떤 이야기들이 있냐"고 묻자 "데프콘씨 같은 경우에 요즘 이슈는 송해나와의 관계는 정말로 비즈니스인가. 송해나씨가 직접 '가끔 자꾸 생각나는 사람'이라고 얘기했는데 자꾸 생각난다는건 인증도장 찍은거다. 절대로 그냥 생각날 일이 없다. 가난, 기침, 사랑은 못 숨긴다고 한다. 송해나 씨가 이상형으로 '김수현 정해인 같은 밤톨 같은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데프콘에게) 밤송이 느낌이 있다"고 의심했다.
이에 데프콘은 "직장에서 사내 연애를 할 수 없는 게, 누군가는 일자리를 잃는다"며 "이성적인 감정이 서로 없고 일을 같이하다 보니까 돈독한 것"이라고 열애설을 극구 부인했다. 유인나는 "오늘 궁금증이 풀리네. 저도 궁금했다. 오빠 결혼하는건가"라고 아쉬운 기색을 내비쳤고, 데프콘은 "주변에서도 다 그런다. 근데 아니다. 이제 보니까 참 무서운 분들이다"라고 손을 내저었다.
송해나 역시 직접 해명에 나섰다. 그는 '탐정들의 영업비밀' 방송 전 예고 보도가 나가자 이를 언급하며 "열애설이라니.. 다들 믿고 계신 것 같아서. 다들 오해 마셔요"라고 일축했다. 그는 "가족끼리 어색해지게 왜 이래요 정말"이라며 "(이)이경이, (데)프콘 오빠, 저의 케미 많이 사랑해주세요"라고 '나는 솔로' 가족들을 향한 응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당사자들은 가족같은 동료지만, 그만큼 오래 인연을 이어오거나 호흡이 잘 맞으면 종종 열애설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로맨스 드라마에서 남녀 주인공을 맡은 배우들이 열애 의혹에 휩싸이거나, 반대로 이들이 실제 커플이 되길 바라는 시청자들의 반응도 적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인 셈이다. 개중에는 실제로 비즈니스로 만나 연인 또는 부부가 된 사례도 적지 않다. 결국 열애설은 두 사람의 '찰떡 케미'의 반증이기도 한 셈이다. 잘 맞다 못해 열애설까지 불러 일으키는 이들의 '비즈니스 케미'에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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