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웹툰 페스티벌' 첫 개최…유인촌 "한국 대표 국제행사 되도록 지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2024 월드 웹툰 페스티벌' 현장을 찾았다. 이날 저녁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2024 월드 웹툰 어워즈'에 참석하기로 돼 있던 유인촌 장관은 국회 일정이 늦게 끝나 시상식 직후 행사장에 도착해 현장에 있던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전시된 웹툰 작품과 굿즈 등을 둘러봤다.
26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성수동 일대에서 열리는 '2024 월드 웹툰 페스티벌'은 웹툰 종주국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자 정부가 전략적으로 주도한 세계 최초 웹툰 분야 특화 종합 축제다. 유 장관은 취임 직후부터 웹툰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와 업계 현장 방문 등을 통해 웹툰 종주국임을 알릴 종합 축제로서의 시상식 신설을 직접 제안한 바 있다.
행사엔 웹툰 분야를 대표하는 14개의 제작사와 대표 플랫폼인 카카오와 네이버도 참여해 웹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즐기고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처음 선보이는 웹툰 작품 기반 상품, 축제 대표 웹툰 지식재산(IP) '포토존', 인기 웹툰 캐릭터와 함께하는 '웹툰 네컷', 플랫폼사들의 기술기반 전시와 체험행사 등이 준비돼 있다.
웹툰의 발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와 정부의 만화·웹툰 창·제작 지원 정책 전시, 청년장애인웹툰아카데미 작품 등도 만나볼 수 있다.
27일에는 드라마·영화 제작사 MAJYK 스튜디오의 킴버 임이 스페셜세션 연사로 나서 할리우드가 주목하는 K-웹툰 이야기를 전해준다. 28일에는 '스터디그룹'의 신형욱을 비롯한 한동우, 강문송, 1172 등 웹툰 작가와 천재 이승국, 유소나 등 유튜버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가 진행된다.
29일에는 웹툰 캐릭터들에게 생기를 불어넣어 줄 남도형 성우의 더빙쇼를 선보인다. 이 밖에도 '아빠, 나 이 결혼 안 할래요'의 Roal 작가 팬사인회, 인기 이모티콘 옴팡이, 놀자곰, 늬에시 작가들의 라이브 드로잉쇼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문체부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올해 처음 진행한 '월드 웹툰 어워즈'에서는 대상 수상작으로 '나 혼자만 레벨업', 심사위원장상 수상작으로 '더 그레이트'가 선정됐다. '월드 웹툰 어워즈'는 전 세계에서 연재된 작품 중 작품 자체의 완성도와 산업발전 기여 등 우수한 성과를 보인 작품을 시상하는 행사로 제1회 행사에서는 본상 10개 작품과 특별부문상 3개 작품 등 총 13개 작품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
'나 혼자만 레벨업'은 전 세계 143억 조회수를 기록한 인기 작품이다. 전 세계에 '웹툰'이란 장르를 각인시켰고, 웹툰 인기를 바탕으로 단행본과 게임, 애니메이션 등으로 제작돼 세계적으로 무한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심사위원장상을 받은 '더 그레이트'는 '이태원클라쓰' 광진 작가의 후속작이다. 주인공 '유보라'가 꿈꾸는 소녀에서 사랑에 빠진 청년을 거쳐 지금은 두 아이의 가장이자 엄마로 살고 있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모티콘, 단행본 제작 외에도 영상화와 웹툰 삽입곡(OST) 발매를 앞두고 있다. 심사위원장인 만화가 이현세 씨도 팬임을 밝힌 바 있다.
유현석 원장직무대행은 "이번 페스티벌은 웹툰 종주국 한국의 가장 트렌디한 장소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다채로운 K-웹툰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문체부는 올해 1월 23일, '만화·웹툰 산업 발전 방향'을 발표하면서 케이-만화·웹툰을 케이-콘텐츠의 차세대 주자로 만들고 세계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내년 만화·웹툰 관련 정부예산(안)에서 올해 대비 약 46억원을 증액해 295억원을 편성했다.
유인촌 장관은 "올해 1월, '만화·웹툰 산업 발전 방향'을 발표할 때 웹툰 독자들과 창작자 그리고 종사자들이 함께할 수 있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지켜 기쁘다"며 "올해 처음으로 시작한 웹툰 축제와 시상식이 앞으로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확장돼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행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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