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현장 관행적이고 불필요한 연수 대폭 줄인다

부산교육청이 학교 현장의 업무를 가중해 온 관행적이고 불필요한 연수를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부산시교육청은 내년에 운영할 학교 교직원 대상 연수 정비를 통해 283건의 연수를 폐지했다고 26일 밝혔다.

부산교육청은 교육정책사업 정비과정에서 나타난 현장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내년도 교직원 대상 연수를 전면 재정비하기로 했다. 여러 기관(부서)에 운영 중인 각종 연수로 인해 업무 부담을 느낀다는 학교 현장 모니터링 결과에 따른 것으로, 기관(부서)별 협의를 통한 자체 정비와 교육감 주재 정비 협의회, 기관(부서) 대상 3차 정비 의견 조사를 통해 총 283건의 연수를 폐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관행적으로 실시해 왔던 오래된 연수와 단순 사업 안내성 연수, 중복되거나 유사한 연수를 폐지하고, 대상이 동일하거나 내용이 유사한 연수는 통합한다. 반면, 국정과제 관련 및 법령에 의한 연수와 주요 정책 및 공약 관련 연수는 존치하기로 했다.

부산교육청은 3~5년 주기로 각종 연수 개설 여부와 교과목 및 강사 요원을 재심의하는 부산시교육청 연수 운영 규정을 마련해 체계적으로 연수를 관리할 방침이다. 또 이번 연수 재정비를 통해 학교 현장의 교육활동 전념 여건을 조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이를 바탕으로 학교 지원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