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메로+매디슨 쉬고, '캡틴' SON은 '혹사'" 유로파 첫 경기…토트넘 예상 베스트11 공개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손흥민(토트넘)은 쉼표가 없다.
토트넘은 27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카라바흐FK(아제르바이잔)와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 리그페이즈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영국의 '풋볼런던'은 26일 토트넘의 예상 베스트11을 공개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의 폭은 넓지 않다. 로테이션은 불가피하다. 토트넘은 사흘 후인 30일에는 맨유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가 기다리고 있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을 예상했다. 4-3-3 시스템에서 손흥민이 왼쪽, 2007년생 신예 마이키 무어가 오른쪽 윙포워드에 포진하는 가운데 도미닉 솔란케가 원톱에 위치한다.
중원에는 데얀 쿨루셉스키, 이브스 비수마, 루카스 베리발이 선발 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포백에는 벤 데이비스, 라두 드라구신, 미키 판 더 펜, 아치 그레이가 늘어서고, 골문은 프레이저 포스터가 지킬 것으로 점쳐졌다. 기존 베스트11에서 5명 정도 바뀌는 그림이다.
손흥민은 카라바흐전 공식기자회견에서 선수 대표로 참석했다. 그는 토트넘이 2018~2019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했던 선수들 중 몇 안 남은 자원이다. 올 시즌은 유로파 우승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꿈이다. 이건 숨길 수 없다. 우리가 바로 그 목표를 위해 훈련하는 거다. 당연히 모든 사람들이 우승하고 싶어 하는 또 다른 큰 대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단히 힘든 대회가 될 거고, 경기 수도 많고 여행도 많이 해야 해서 더욱 힘들어질 거다. 우리는 준비를 잘 하고, 이 대회를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왜냐하면 정말 중요한 대회이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한층 젊어진 스쿼드에 대해선 "어릴 때는 책임감이 얼마나 큰지 잘 실감하지 한다. 하지만 팀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가 되어 젊은 선수들을 보면, 그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진다. 프리미어 리그에서 뛰는 것, 큰 클럽에서 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고 싶다"며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정말 많은 것이 변했다. 난 그저 좋은 친구, 좋은 팀 동료가 되고, 경기장 안팎에서 올바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많은 책임이 따르지만, 동시에 기쁨도 크다. 우리 팀에는 믿을 수 없는 선수들이 많다. 10년이 너무 빨리 지나가서 가끔은 조금 슬프기도 하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건, 올바른 일을 하고, 모든 젊은 선수들에게 훌륭한 프로 선수가 되기 위한 좋은 본보기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2015년 7월 토트넘에 둥지를 틀었다. 토트넘에서 10번째 시즌을 맞고 있다. 그는 현재까지 414경기에 출전해 164골-86도움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무어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무어는 환상적인 선수다. 물론 그는 아카데미 출신이다. 클럽으로서도 그를 더 잘 돌봐야 하고, 모두가 그를 환영하고 돌보고 있다. 나 역시 그를 많이 돌보고 있다, 왜냐하면 그는 정말 사랑스러운 젊은 선수이고 매일매일 열심히 훈련한다. 그 나이에 1군과 함께 훈련하는 건 쉽지 않거든요. 때로는 많이 수줍어할 때도 있다"고 웃었다.
그리고 "그는 좋은 성격을 보여주고 있고,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이게 나한테는 아주 중요하다. 젊은 선수들이 1군에서 열심히 훈련하는 모습을 보면, 그들을 돕고 싶어진다. 내가 어렸을 때, 지금은 맨유서 코치로 있는 루드 반 니스텔루이가 나를 많이 도와줬다. 내가 함부르크에 있을 때"라며 "이제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그를 내 주변에 두고 함께 이야기하면서, 우리가 비슷한 포지션에서 뛰니까 내가 조언을 조금이라도 해줄 수 있다면 언제든지 도와주고 싶다. 무어도 자주 나에게 와서 질문을 하고, 그게 아주 재미있다. 난는 그와 이야기하는 게 즐겁다. 그는 정말 훌륭한 소년이고, 그가 훌륭한 선수가 될 거라고 확신한다. 의심의 여지가 없죠. 그는 정말 놀라운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또 "우리가 항상 젊은 선수들에 대해 말하는 것처럼, 그의 어깨에 너무 많은 부담을 주지 말고, 그가 어떻게 발전하고, 매일매일, 매 시즌마다 어떻게 성장하는지 즐기면 된다. 팬으로서, 서포터로서 그를 지켜보는 것을 즐기면 좋겠다. 그는 분명 최고의 선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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