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전 우려’ 레바논 떠나려고 ‘발 동동’…항공편 대부분 취소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충돌로 전면전 위기가 커지면서 여러 나라가 레바논 내 자국 국민에게 탈출을 권고했으나 항공편이 대부분 취소되는 등 막상 떠날 방도가 없어 시민들은 초조해하고 있다.
영국 BBC 방송과 일간 가디언은 26일(현지시간)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레바논 내 자국민에 "지금 당장 떠나라"고 권고했지만 다수의 영국인이 떠날 방법을 찾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충돌로 전면전 위기가 커지면서 여러 나라가 레바논 내 자국 국민에게 탈출을 권고했으나 항공편이 대부분 취소되는 등 막상 떠날 방도가 없어 시민들은 초조해하고 있다.
영국 BBC 방송과 일간 가디언은 26일(현지시간)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레바논 내 자국민에 “지금 당장 떠나라”고 권고했지만 다수의 영국인이 떠날 방법을 찾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레바논의 유일한 민간 공항인 베이루트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 항공편은 전날 대부분 취소됐다. 에미레이트항공, 에어프랑스, 루프트한자 등 대형 항공사가 베이루트 운항을 일시 중단했기 때문이다. 레바논의 중동항공을 비롯해 이라크항공, 이란항공이 운항 중인데, 중동항공은 다음 주까지 예약이 꽉 찼다.
레바논에서 출국할 방법을 찾지 못하자 시민들 사이에서는 정부 대응이 소극적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리샤니(57)씨는 “영국 정부 대응이 너무 적고 늦다”며 “떠나라고만 하는데 어떻게 떠나라는 말이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일부는 여전히 출국을 망설이고 있다. 드론과 항공 음속음이 이어지는 상황이 불안해 비행을 포기하거나 가족을 두고 떠나기 꺼리는 사람도 있다. 레바논에서 7년간 거주한 영국인 애나씨는 남편이 영국 비자가 없는 데다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두고 떠날 수 없다며 “사람들이 공포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레바논에서 공부하는 대학생 이사벨라씨는 베이루트 공항에 가는 것마저 겁난다며 육로로 레바논 북부에 간 뒤 튀르키예행 배를 탈 계획이라고 전했다.
영국 외무부는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으며 필요시 영국민에 대한 추가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