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법원, ‘선동 혐의’ 입장신문 편집인에 징역 21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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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법원이 민주 진영 매체 입장신문(Stand News) 전 편집인 청푸이쿤에게 선동죄로 징역 21개월 형을 선고했다고 AP 통신이 오늘(26일) 보도했습니다.
2014년 홍콩 우산 혁명 이후 그해 12월에 창간된 입장신문은 민주 진영 온라인 매체로 인기를 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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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법원이 민주 진영 매체 입장신문(Stand News) 전 편집인 청푸이쿤에게 선동죄로 징역 21개월 형을 선고했다고 AP 통신이 오늘(26일) 보도했습니다.
함께 기소된 전 편집장 대행 패트릭 람에게도 실형이 선고됐으나 희귀 질병과 구금 기간이 참작돼 풀려났습니다.
앞서 이들은 2020년 7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17건의 보도와 논평을 통해 반정부 이념을 조장하고 당국을 불신하게 한 혐의로 지난달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1997년 홍콩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후 홍콩 식민지 시대 선동법에 따라 유죄 판결을 받은 첫 언론인입니다.
2014년 홍콩 우산 혁명 이후 그해 12월에 창간된 입장신문은 민주 진영 온라인 매체로 인기를 누렸습니다.
특히 2019년 반정부 시위 당시 중국이 반체제 인사들을 탄압했을 때 홍콩 당국을 비판한 마지막 매체 중 하나입니다.
홍콩 경찰 내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담당 부서인 국가안전처는 2021년 12월 29일 입장신문을 급습해 압수수색을 하는 동시에 당시 전·현직 편집장 등 총 6명을 체포했고, 이후 입장신문은 폐간했습니다.
AP는 “입장신문에 대한 재판은 한때 아시아에서 언론 자유의 보루로 칭송받던 홍콩의 향후 언론의 자유에 대한 바로미터로 여겨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홍콩은 국경없는기자회(RSF)가 발표한 ‘2024 세계 언론 자유 지수’에서 전 세계 180개국 가운데 135위에 올랐는데 2002년 18위, 2021년 80위에서 대폭 내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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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화 기자 (evoluti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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