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승' 삼성화재, B조 1위…국군체육부대, 컵대회 준결승 진출(종합)

문채현 기자 2024. 9. 26.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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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체육부대 풀세트 접전 끝에 우리카드 제압
삼성화재, 한국전력 상대로 역전 거듭 끝에 승리
[서울=뉴시스] 남자 배구 국군체육부대의 임재영이 26일 26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B조 최종 3차전에서 우리카드를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2024.09.2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남자배구 국군체육부대가 5세트 접전 끝에 우리카드를 꺾고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국군체육부대는 26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B조 최종 3차전에서 우리카드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2(22-25 25-20 14-25 28-26 15-13)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두 경기에서 나란히 1승 1패를 거뒀던 두 팀의 맞대결에서 국군체육부대가 승리를 거두면서 사상 첫 컵대회 준결승 진출에도 성공했다.

우리카드는 1승 2패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임재영은 5세트 동안 27득점을 기록하며 국군체육부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홍동선과 홍상혁은 각각 17점과 14점을 올리며 거들었다.

우리카드에선 외국인 듀오 알리 하그파라스트와 미힐 아히가 25점, 22점씩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4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서울=뉴시스] 남자 배구 우리카드의 알리 하그파라스트가 26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B조 최종 3차전에서 국군체육부대를 상대로 공격에 성공한 뒤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2024.09.26. *재판매 및 DB 금지


1세트 초반 두 팀은 한 점 차 치열한 접전을 벌였으나 우리카드가 12-11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 박준혁이 속공과 블로킹까지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아히의 서브 범실로 국군체육부대가 19-20까지 쫓아갔으나, 우리카드는 끝까지 리드를 놓치지 않고 25-21로 1세트를 가져갔다.

국군체육부대는 2세트에서 반격에 나섰다.

홍동선의 퀵오픈과 양희준의 블로킹으로 초반 2점을 먼저 챙긴 국군체육부대는 홍동선과 홍상혁의 활약으로 10-5 더블스코어를 기록, 2세트 내내 단 한 번도 우리카드에 리드를 내어주지 않고 25-20 승리를 거뒀다.

치열했던 앞선 두 세트와는 달리 3세트는 일방적인 양상으로 흘러갔다.

5-5에서 알리의 연속 백어택과 아히의 서브 에이스, 여기에 황택의와 홍동선의 공격 범실이 더해져 연속 득점을 기록한 우리카드는 금세 5점 차까지 점수를 벌렸다.

분위기를 가져간 우리카드는 외국인 듀오 알리와 아히의 거센 공격으로 25-14로 국군체육부대를 압도했다.

4세트에선 다시 접전이 펼쳤으나, 11-13으로 밀리던 우리카드가 연속 4득점에 성공하며 리드를 잡았다. 긴 랠리가 펼쳐진 세 번의 승부에서도 모두 우리카드가 점수를 가져갔다.

하지만 국군체육부대의 추격으로 4세트 막판 듀스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졌고, 순식간에 분위기가 바뀌었다. 임재영의 서브에이스에 이어 임상헌의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며 국군체육부대는 28-26으로 승리, 5세트로 경기를 이어갔다.

5세트에도 마지막까지 역전에 역전을 거듭했다. 뒷심을 발휘한 국군체육부대가 마지막에 웃었다.

아히의 서브 범실, 임재영의 백어택, 송명근의 공격 범실로 국군체육부대가 먼저 15점 고지에 오르며 15-13으로 승리, 4강행 티켓을 따냈다.

[서울=뉴시스] 남자 배구 삼성화재 선수들이 26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B조 최종 3차전에서 한국전력을 상대로 공격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2024.09.26.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오후 7시 열린 경기에선 삼성화재가 3연승을 달성, 조 1위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삼성화재는 한국전력을 상대로 3-2(28-26 19-25 17-25 25-23 15-10) 역전승을 거뒀다.

앞서 국군체육부대와 우리카드에 모두 승리를 거뒀던 삼성화재는 3승으로 B조 1위에 올랐다.

한국전력은 마지막 경기 풀세트 접전을 펼쳤으나, 결국 3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삼성화재의 김우진은 20점을 올렸고, 이현진과 이윤수도 13점, 12점을 쌓는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한국전력에선 임성진이 22점을 기록하며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으나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구교혁도 20점을 기록했다.

1세트부터 듀스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졌다. 26-26 동점에 신영석의 서브 범실이 나왔고, 알리 파즐리는 퀵오픈 공격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한국전력은 15-17로 밀리던 2세트 중반 구교혁과 임성진의 공격, 정성환의 블로킹을 몰아치며 5연속 득점에 성공, 승기를 잡아 25-19로 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 역시 한국전력은 시작부터 4점을 내리 따내며 압도했다. 14-13으로 앞서던 한국전력은 무려 6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25-17로 3세트까지 승리,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접전 끝에 23-25로 4세트를 삼성화재에 내주며 흔들렸다. 한국전력은 5세트도 10-15로 내주고 세트 스코어 2-3으로 재역전 패배를 당하며 대회를 3패로 마무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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