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BI, 중국계 벤처캐피털 산업 기밀 유출 의혹 조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한 중국계 벤처캐피털(VC)이 산업 기밀을 유출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현지 시각 25일 보도했습니다.
FT에 따르면 FBI의 수사선상에 오른 것은 중국계 혼 캐피털로, 2015년 중국 사모펀드 CSC로부터 1억 1,500만 달러(약 1,525억 원)의 자금을 투자받아 출범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한 중국계 벤처캐피털(VC)이 산업 기밀을 유출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현지 시각 25일 보도했습니다.
FT에 따르면 FBI의 수사선상에 오른 것은 중국계 혼 캐피털로, 2015년 중국 사모펀드 CSC로부터 1억 1,500만 달러(약 1,525억 원)의 자금을 투자받아 출범했습니다.
이후 약 3년간 미국 내 360개 스타트업에 대해 2억 1,500만 달러(약 2,852억 원)를 투자하면서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수익을 잘 내는 초기 투자자로 자리 잡았습니다.
혼 캐피털이 이 시기 투자한 업체는 자율주행차 제조업체인 크루즈, 결제업체 스트라이프, 초음속 여객기 제조업체 붐 등입니다.
특히 붐에는 1천만 달러(약 133억 원)가량을 투자했는데 붐은 이후 수십억 달러 규모의 회사로 성장했고, 미국 공군과 파트너십을 맺거나 미항공우주국(NASA)과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정부 계약도 다수 체결했습니다.
FBI는 혼 캐피털을 통해 미국 스타트업의 기술이나 고객 정보 등이 중국으로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는지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FT는 이번 조사가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이 고조되는 시기에 이뤄졌다고 짚었습니다.
FT에 따르면 혼 캐피탈의 모회사인 CSC의 설립자 샨샹슈앙은 중국 공산당원이자 공무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당시 투자 상황에 관해 알고 있는 사람들은 혼 캐피탈이 투자 기업의 민감한 정보에는 접근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CSC의 법률대리인도 "CSC나 혼 캐피털이 영업 비밀을 유용했다는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으며 중국에 대한 반감과 CSC와 소송을 벌이고 있는 전직 임원들의 주장에 따른 추측일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진화 기자 (evolution@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