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말 만루위기 탈출 진땀승' 두산, 4위 확정+곽빈 다승 공동 선두 등극...롯데 레이예스 200안타 '-2' [부산에서mhn]

박연준 기자 2024. 9. 26. 21:4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MHN스포츠 부산, 박연준 기자) 두산 베어스가 리그 4위를 확정했다. 곽빈은 4년 만에 베어스 소속 다승 선두를 노린다. 

두산 베어스는 2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에 4-3 승리를 거뒀다. 

3연승과 함께 시즌 전적 73승 68패 2무를 수확한 두산 베어스는 자력으로 4위를 확정지었다.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NC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오는 10월 2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준비하게 됐다.

두산 선발 곽빈은 6이닝 무실점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 투구를 펼쳐내며 시즌 15승을 수확.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과 다승 공동 1위에 올라섰다. 

두산의 마지막 다승왕은 지난 2020년 라울 알칸타라. 곽빈이 4년 만에 베어스 다승왕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이어 김강률 0.2이닝 1실점, 이병헌 0이닝, 최종인 0.1이닝 무실점, 이영하 역시 한 타자도 처리하지 못한채 1실점, 홍건희 0.2이닝 무실점, 마무리 김택연이 1.1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를 가져왔다. 

반면 롯데 선발 박세웅은 6이닝 4실점 흔들리며 지난 6월 27일 KIA전 이후 91일 동안 승리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안경 에이스'의 승운이 시즌 막판까지 따라주지 않았다. 이어 등판한 정현수 1.1이닝 무실점, 나균안 1.1이닝 무실점, 송재영 0.1이닝 무실점의 불펜진은 좋은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두산 타선에선 김재환 3안타 1타점 1득점, 김재호 멀티히트 1볼넷, 양석환과 허경민이 1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롯데 타선에서는 레이예스와 고승민이 멀티히트 좋았으나, 하위 타선 흐름이 연결되지 못하면서 결국 승리를 두산에 내주게 됐다. 

200안타 도전에 나선 롯데 레이예스는 이날 2안타를 수확하며 시즌 198안타를 올렸다. 남은 3경기에서 안타 2개를 더 수확하면 200안타 고지를, 3개 추가 시 지난 2014년 서건창과 리그 최다안타(201개) 타이 기록을, 4개 추가 시 KBO리그 한시즌 최다 안타 대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이날 롯데는 황성빈(좌익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고승민(2루수)-손호영(3루수)-전준우(지명타자)-나승엽(1루수)-윤동희(중견수)-노진혁(유격수)-정보근(포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선발 박세웅. 

이에 맞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제러드 영(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허경민(3루수)-김기연(포수)-조수행(우익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축했다. 선발 곽빈. 

이날 선취점은 두산의 몫이었다. 연속 적시타로 경기 시작부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선두 정수빈과 김재호가 연속 안타 출루한 데 이어 제러드의 2루수 땅볼 때 두 주자가 모두 진루에 성공, 1사 2, 3루 찬스를 만든 두산이다. 

여기서 김재환의 우전 적시타로 1-0 선취점을 가져온 두산은 양석환의 좌측 선상 타고 흐르는 2루타로 한점을 더 보탰다. 계속된 1사 2, 3루 찬스. 강승호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 김재환이 홈을 밟아 3-0 앞서간 두산이다. 

반면 롯데는 2회말 선두로 나선 전준우와 나승엽이 연속 안타 출루하며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윤동희와 노진혁이 연속 삼진 물러난 데 이어 정보근 마저 3루수 땅볼 물러나며 득점 찬스를 허무하게 놓쳤다. 

이어 4회말에도 롯데는 1사 후 나승엽 볼넷과 윤동희 몸에 맞는 공으로 1, 2루 찬스를 채웠으나 이번애도 노진혁이 헛스윙 삼진, 정보근이 유격수 땅볼 물러나며 득점 찬스를 이어가지 못했다. 하위 타선이 침묵하면서 경기 중반까지도 무득점 침묵한 롯데 타선이다.

반대로 두산은 득점 찬스를 살려내며 추가 득점을 올렸다. 6회초 두산은 김재환 우전 안타 이후 양석환 중견수 뜬공, 강승호 3루수 땅볼 돌아섰으나, 상대 폭투로 주자가 2루에 안착하는 데 성공. 여기서 허경민의 중전 적시타가 터져 나와 4-0 점수 차를 더 벌렸다. 

7회말 롯데는 마침내 추격의 점수를 올렸다. 2사 후 황성빈이 좌전 2루타 출루한 데 이어 레이예스의 우전 적시 2루타로 1-4 추격점을 올린 롯데는 고승민 마저 번트 안타 출루하며 2사 1, 3루 찬스를 이어갔으나, 손호영이 3루수 땅볼 물러나며 추가 득점은 수확하지 못했다. 

8회초 두산은 김재환 우전 2루타와 양석환 볼넷, 허경민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김기연이 3루수 파울 플라이 물러나며 잔루를 남겼다. 

8회말 롯데는 전준우와 나승엽이 볼넷 골라 출루하며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고 대타 정훈의 우익수 뜬공 때 2루주자 전준우가 3루에 안착, 1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후속 오선진이 헛스윙 삼진 물러났으나 대타 이인한이 중전 적시타 터뜨리며 2-4 격차를 좁혔다. 

그러자 두산은 마무리 김택연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택연은 황성빈과 풀카운트에서 1루 견제 후 부산 롯데 팬들의 견제 구호인 '마!' 소리에도 주눅들지 않는 쾌투를 보였고, 황성빈을 중견수 뜬공 잡아내며 두산의 추가 실점 위기를 구해냈다. 

9회말 롯데는 레이예스 볼넷, 손호영 볼넷 등 1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고 전준우의 좌전 적시타로 3-4 한점 차 추격에 나섰다.  이어 나승엽 마저 볼넷 골라 출루하며 1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으나, 강승구 삼진, 오선진 유격수 뜬공 물러나며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패배한 롯데다. 

 

사진=두산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