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빈 다승 공동 1위 등극’ 두산, 매직넘버 줄이고 4위 확정…롯데 레이예스는 200안타까지 -2[스경X현장]

김하진 기자 2024. 9. 2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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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곽빈. 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이 4위 확정을 결정지었다.

두산은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4위 확정까지 매직넘버 1을 남겨뒀던 두산은 자력으로 목표 달성에 성공했다.

선수 개인과 팀적으로 모두 만족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선발 투수 곽빈은 다승 1위에 등극했다. 곽빈은 일찌감치 와일드카드 결정전 선발로 내정됐다.

경기 전 이승엽 두산 감독은 “(다승 1위) 의식을 안 했으면 좋겠다”라며 “팀으로서나 개인으로서 곽빈이 승리 투수가 되는게 베스트”라며 “곽빈은 원래 해왔던 피칭, 컨디션 좋았을 때 피칭을 자신감있게 해주면 좋은 일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리고 곽빈은 6이닝 4안타 2볼넷 7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팀 승리를 이끌고 시즌 15승째(9패)를 따내면서 삼성 원태인과 다승 공동 1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1회초부터 타선에서 점수를 뽑아내 리드를 가져왔다. 정수빈, 김재호가 롯데 선발 박세웅을 상대로 연속 안타를 쳐 만들어진 1사 1·3루에서 김재환이 우전 적시타, 양석환이 1타점 2루타를 쳐 점수를 뽑아냈다. 이어 강승호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에 있던 김재환까지 홈인하면서 3-0으로 앞서갔다.

두산 김재환. 두산 베어스 제공



곽빈은 타선에서 만들어준 리드를 지켰다. 1사 후 빅터 레이예스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2회에는 전준우, 나승엽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3회에도 선두타자 황성빈을 볼넷으로 내보냈을 뿐 나머지 타자들의 출루는 허용하지 않았다. 4회에는 1사 후 나승엽에게 볼넷을 내준 뒤 윤동희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으나 노진혁, 정보근을 범타로 돌려세웠다. 5회에도 2사 후 고승민에게 2루타 하나만 내줬을 뿐 큰 위기는 없었다.

6회초에는 타선에서 추가 득점이 나왔다. 허경민이 중전 적시타를 치며 한 점을 더 달아났다. 6회도 무실점으로 막은 곽빈은 7회부터는 불펜에게 마운드를 내줬다.

이날 곽빈은 총 90개의 투구수를 소화했다. 최고 154km의 직구(51개), 커브(16개), 체인지업(12개), 슬라이더(11개) 등을 섞어 던졌다. 4-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내려와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롯데는 곽빈이 내려간 뒤 반격을 시작했다. 7회 2사 후 황성빈이 두산 김강률을 상대로 2루타를 쳤다. 두산의투수는 이병헌으로 바뀌었지만 빅터 레이예스가 1타점 2루타를 쳐 이날 첫 득점을 뽑아냈다.

8회에도 전준우와 나승엽이 두산 이영하를 상대로 연속으로 볼넷을 얻어낸 뒤 이인한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쫓아갔다.

9회에는 1사 1·2루에서 전준우가 좌전 적시타를 쳤다. 점수차는 한 점 차까지 좁혀졌다. 그러나 승부를 뒤집을 수 없었다.

롯데는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대기록 달성을 앞두고 있다는 것에 위안을 삼아야만했다. 레이예스는 이날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198안타의 고지에 올랐다. 2안타만 더하면 역대 2번째 200안타를 달성한다.

26일 사직 두산전에서 타격하는 롯데 빅터 레이예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사직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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