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 간 아이돌’···정치권, K-POP 성공 뒤에 가려진 아동·청소년 노동과 인권 조명하는 토론회 개최
코로나19를 거치면서 K-POP은 세계적인 반열에 올랐지만 어린 나이에 데뷔와 성공을 위해서 청소년기에 보장받아야 하는 인권은 여전히 도외시되고 있다.
정치권에서 아이돌 분야 아동·청소년 인권 실태를 조명하는 토론회가 열린다.
오는 30일 오전 10시에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4간담회의실에서 개최가 될 ‘국회에 간 아이돌, K-POP의 성공 뒤에 가려진 아동·청소년의 노동과 인권’ 토론회가 개최가 된다.
아이돌 연습생으로 대표되는 아동·청소년의 인권 실태는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 기업의 영리활동에 철저히 종속될 수밖에 없음에도, 청소년기에 겪게 되는 경쟁의 종류로만 인식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관련한 경험자와 업계 관련자 등 목소리를 통해서, K-POP의 세계적 성공 뒤에 가려진 아동·청소년의 노동권과 인권 실태에 대한 인식을 환기하는 것이 이번 토론의 취지다.
이번 토론회는 아동·청소년미디어인권네트워크와 이기헌·김준혁·박수현·임미애·장철민 의원이 주최한다. 아동·청소년미디어인권네트워크(구 팝업)는 2018년 12월에 출범한 연대모임으로 아이돌, 연습생, 아역배우, 보조출연자를 비롯한 ‘아동‧청소년 대중문화예술인’의 노동권, 학습권, 건강권을 비롯한 다양한 노동인권이 존중될 수 있는 방송노동환경을 만들기 위한 연대체다.
지난 21대 국회에서는 아동·청소년의 노동과 인권에 관련된 내용을 담은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개정안이 K-POP 관련 업계 반발에 부딪힌 후에 법사위에 계류되어 폐기된 바 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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