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공소시효 임박…국회의원 5명 수사·재판
[KBS 광주] [앵커]
제22대 국호의원 선거와 관련한 공직선거법 공소 시효가 다음달 10일 만료되는데요.
광주와 전남에서는 현역의원 2명이 재판에 넘겨졌고, 3명은 검찰 수사를 받고 있어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22대 총선과 관련해 가장 먼저 재판에 넘겨진 건 광주 북구갑 정준호 의원입니다.
정 의원의 혐의는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딸을 보좌관으로 채용해주겠다며 건설업체 대표로부터 정치자금 5천만 원을 혐의로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정 의원은 또 더불어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홍보원들에게 돈을 주고 전화와 문자메시지 발송을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광주 동남을 안도걸 의원은 당내 경선과 관련한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선 과정에서 불법 전화홍보방을 운영하거나 자원봉사자들에게 금품을 줬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데, 검찰은 조만간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광주 광산구갑 박균택 의원도 당내 경선을 치르면서 선거구민들에게 자신이 아닌 '지지자 일동' 명의로,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기우식/광주시민단체협의회 사무처장 : "경선 과정에서 어떻게든 후보로 뽑히기만 하면 당선될 수 있다는 광주전남 정치의 구조 이런 점들을 고려해서 검찰과 재판부가 엄정한 판결을 해야 (합니다)."]
전남에서는 나주화순 신정훈 의원이 경선 과정에서 이른바 '이중투표'를 유도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신 의원은 여론조사 전화 방식으로 진행되는 당내 경선에서, 권리당원들에게 일반 시민투표에도 참여하도록 권유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순천광양곡성구례갑 김문수 의원도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하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린 혐의 등으로 기소됐습니다.
22대 총선과 관련한 공소시효는 다음달 10일 만료됩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김호 기자 (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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