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의혹 vs 이재명 사법 리스크…국감 증인 충돌

이윤우 2024. 9. 26.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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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여사의 고가 가방 의혹에 대한 사법처리 절차는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들었지만 국회에서는 이와 관련된 정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26일) 야당은 김건희 여사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단독 채택했습니다.

이에 맞서 여당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관련 증인 채택을 추진 중입니다.

이윤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야당이 단독으로 채택한 국정감사 증인 명단.

김건희 여사도 포함됐는데 다음 달 21일과 25일 두 차례 출석 요구입니다.

김 여사 관련해 여러 의혹을 따지겠다는 건데 최근 불거진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선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과 명태균 씨가 증인으로 채택됐습니다.

청문회에도 불렀던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도 다시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김승원/국회 법사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어제 : "공천 개입 논란에서부터 시작해서 아직 밝혀지지 않은 사실이 많은데요. 국민적 의혹이 있는 사실에 대해서 관련된 증인 또 참고인을 최대한 채택하고자…."]

[유상범/국회 법사위 국민의힘 간사/어제 : "다수당에서 일방적으로 모든 국정감사도 마음대로 진행하겠다는 그런 강력한 선전포고나 다름이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 관련자들을 불러 맞불을 놓기로 했습니다.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남욱 변호사 등을 증인으로 검토 중입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딸 다혜 씨 등의 증인 채택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여야 모두 상대방에 불리한 정치 이슈를 키우고 정국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다음 달 7일 시작되는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도 여러 현안을 놓고 여야의 강 대 강 대치가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윤우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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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우 기자 (y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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