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빛과 예술의 만남…‘하남이성산성문화제’ 28일 개막

김태희 기자 2024. 9. 26.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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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으로 발굴 유적 체험도
지난해 ‘하남이성산성문화제’에 참가한 시민들이 문화재 빛 전시인 ‘빛 페스타’ 조형물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하남시 제공

가을밤의 빛과 다양한 역사·문화 공연을 즐길 수 있는 ‘2024 하남이성산성문화제’가 오는 28~29일 이틀간 하남이성산성과 광주향교에서 열린다.

하남시는 올해 시 승격 제35주년 하남 시민의날 기념식을 겸해 하남이성산성문화제를 연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문화제는 개막식 및 시민의날 기념식, 빛페스타, 보물찾기, 역사해설투어, 이성산성빌리지 등으로 구성됐다.

올해 하남 시민의날 기념식에서는 ‘K컬처의 중심 하남시’라는 주제로, 캘리그래피(손글씨)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유공 시민에 대한 표창식 등이 진행된다. 이어 팝페라 가수인 송은혜씨가 개막 축하공연을 한다.

문화제를 대표하는 ‘빛페스타’는 삼국시대의 국가유산인 이성산성에서 하남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다양한 빛과 조형물로 표현한다.

하남시는 주요 관광지와 이성산성 발굴 유물, 관광지 픽토그램(그림문자)을 활용한 빛 조형물과 불빛으로 글이나 그림을 표현하는 장비인 고보라이트, 레이저 조명, 스모그 램프, 반딧불 조명 등을 사용해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성산성 둘레길에서 디지털 실감기술과 스마트폰을 활용해 보물을 찾는 인터래티브형 게임인 ‘트레저런’도 진행된다. 시민들은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현장을 방문해 스마트폰에 전용 앱을 설치하면 이성산성의 발굴 유적을 게임으로 체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요가 전문가와 함께하는 자연·레저 결합형 피트니스 프로그램과 역사의 현장에서 펼쳐지는 문화관광해설사의 역사 해설투어에도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이성산성은 하남시의 대표 국가유산으로, 도시 브랜드와 정체성을 이끄는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이번 축제를 계기로 개방과 활용을 통해 매력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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