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 "경제적 책임감..쌍둥이 딸 못 알아볼 정도로 일했다" 20년째 불안장애('금쪽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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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정형돈이 가장의 책임감에 대해 털어놨다.
정형돈이 "그러다 2015년에 탈이 났고, 해외로 떠났다. 그때는 불안을 다룰 수 있는 경험도 없어서 무조건 피하는 게 최고라고 생각했다"고 얘기하자 오 박사는 "잘 겪어낸 것 같다. 근데 형돈 씨 불안의 본질은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인 것 같다. 그중에서 경제적인 책임감이 가장 컸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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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조나연 기자]
개그맨 정형돈이 가장의 책임감에 대해 털어놨다.
26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오은영 박사의 시즌 마지막 상담이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 오은영 박사는 정형돈에 대해 "밝고 명랑하고 외향적인 사람이었는데 국민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하면서 정점을 찍고, 좋은 면도 있지만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을 거다"고 얘기했다.
정형돈은 "방송인으로서 황금기에 딸 한번 온다는 전성기 때 고꾸라졌으니까. 한동안 자책도 했다 다른 분들은 다 잘 이겨내는데 '왜 나는 나약하게 태어났을까' 자책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저도 상담을 받으면서 과연 불안은 존재하는 걸까? 스스로에게 던지는 의구심이 컸다. 불안은 없는데 내가 만들어내는 건 아닐까? 어차피 눈에 다 안 보이는 것이니까"고 불안 장애에 대해 언급했다.
오 박사는 "어떠한 상황에서 불안을 느끼는 거다. 그다음에 불안에 따라오는 생각들이 있고 생리적인 반응이 있다. 그래서 불안은 있는 거다"고 설명했다. 또 오 박사는 "형돈 문장 완성 검사에서. 몇 가지 눈에 띄는 게 있다. 예전에 비해 정말 불안을 잘 다루고 있지만 여전히 형돈 씨 삶에서 불안이 크게 차지하고 있는 거다. 많은 일이 불안으로 다가오면서 성격이 변하게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MC 박나래는 "소위 말해서 내가 가장 잘 나갈 때 감정 기복도 심하고 매일매일 일어나는 새로운 일들이 있고, 그때는 인생이 재밌지 않나요? 정말 선배님은 유명세를 떨쳤는데 개그맨 후배들 사이에서 전설이었다"고 물었다.
정형돈은 17살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했다며 "학생에서 직장인이 되고 다시 개그맨을 할 수 있었고, 너무 재밌었다. 그런데 2009년에 가정을 이루고 쌍둥이가 태어나니까 '한 번에 둘이나 태어났다고? 일해야지' 이 생각밖에는 없었다"고 얘기했다.
자녀들에 대해 그는 "아직 걷지도 못하는 아이한테 '좋은 건 다 해줄 거야'라는 생각만 들었다"며 그때부터 녹화를 계속 소화했다고. 또 "해외 갔다가 아침에 돌아오자마자 2개씩 프로그램 하고, 3개월 동안 녹화를 106개 떴다. 3개월 동안 단 이틀 쉬었다. 아직도 기억나는 장면인데 두 돌이 안 되었을 때 제가 촬영 때문에 어디 갔다가 10일 만에 돌아왔는데 애들이 둘이서 손잡고 아빠를 보고 뒷걸음질 치며 도망가더라. 낯설어서. 그때는 그게 이상하다고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고 회상했다.
정형돈이 "그러다 2015년에 탈이 났고, 해외로 떠났다. 그때는 불안을 다룰 수 있는 경험도 없어서 무조건 피하는 게 최고라고 생각했다"고 얘기하자 오 박사는 "잘 겪어낸 것 같다. 근데 형돈 씨 불안의 본질은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인 것 같다. 그중에서 경제적인 책임감이 가장 컸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형돈은 방송 작가 한유라와 2009년 결혼해 2012년 쌍둥이 딸을 얻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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