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장남 사기 혐의 피소…피해자 첫 조사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4·10총선 서울 구로을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태영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사무처장의 장남 태모(32)씨가 사기 혐의로 피소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6일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23일 사기 혐의로 태씨에 대한 진정서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은 이날 피해자 A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태씨에게 투자 명목으로 4700만원을 빌려주고 돌려받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며 "피해자 조사를 마친 뒤 (대구에 접수된 사건을) 피의자 주소지 관할 소재지로 이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태 사무처장은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로 근무하던 2016년 8월 가족과 함께 한국으로 망명했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소속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22대 총선에서는 서울 구로을 지역구에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이후 지난 7월 민주평통 사무처장으로 임명됐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