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레바논 ‘지상전’ 준비 착수…접경에 예비군 소집

김개형 2024. 9. 2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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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중동 상황 알아봅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접경 지역에서 예비군 소집을 시작했습니다.

지상전을 준비하는 정황으로 보이는데, 이에 맞서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북부에 또 로켓을 발사했습니다.

이스라엘 북부 현장 연결합니다.

김개형 특파원, 지금 취재 중인 지역에 로켓 공격이 있었다고요, 현지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가 있는 곳은 이스라엘 서북단 국경에서 30km 떨어져 있는 키리야트 비야리크입니다.

지난 22일 헤즈볼라의 로켓 공격을 받은 곳입니다.

폭격 당시 주택 1채와 차량 여러 대가 불타고, 또 다른 주택 2채가 부서졌습니다.

유리창도 모두 산산조각 나서 임시로 막아놓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도 이 지역에는 공습 사이렌이 9차례 울렸는데, 일부 로켓은 바다에 떨어졌습니다.

어제는 국경에서 7km 떨어진 키부츠 공동체가 로켓 공격을 받아 공사 현장 인부 2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앵커]

레바논 접경 지역은 긴장이 더 높을텐데, 국경 인근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네, 이스라엘 북부의 레바논 국경 주변은 북쪽의 화살 작전 이후 굉장히 삼엄한 분위기입니다.

오늘도 국경 지역을 취재하기 위해 접근을 시도했는데요.

국경을 불과 1km 앞둔 검문소에서 출입을 통제당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미 2개 여단 규모로 예비군 소집을 시작했습니다.

레바논 헤즈볼라와의 지상전을 대비한 조치로 보이는데,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의 말 들어보시겠습니다.

[헤르지 할레비/이스라엘군 참모총장 : "우리는 하루 종일 공습하고 있습니다. 이는 여러분이 (레바논에)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헤즈볼라를 계속 약화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미국과 프랑스 등이 제안한 21일 간의 휴전 방안도 일축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력을 다해 헤즈볼라를 폭격할 수 있는 권한을 군에 부여했습니다.

확전을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지만,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양측의 강 대 강 대결은 거침이 없습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 북부 키리야트 비야리크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촬영:박현성/영상편집:이웅/그래픽:김지혜/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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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형 기자 (the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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