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북한 7차 핵실험 가능성…미국 대선 이후 될 수도”

[앵커]

올해 11월 미국 대통령선거가 끝난 이후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국정원이 전망했습니다.

국정원은 북한이 두 자릿수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핵 물질을 보유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정원은 북한이 올해 11월 미국 대선 이후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대선 전 감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대륙간 탄도미사일이나 인공위성 추가 발사 등 여러 도발 수단이 있는 만큼 대선 이후가 더 가능성이 높단 분석입니다.

북한의 핵 능력에 대해선, 두 자릿수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양이라 판단했습니다.

[이성권/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국민의힘 : "플루토늄의 경우에는 70여kg을 보유하고 있다는 분석을 하고 있고, 고농축 우라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수치를 얘기할 수 없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상당량의 고농축 우라늄을 보유하고 있다…."]

또 북한이 고농축 우라늄 제조시설을 최초로 외부에 공개한 데 대해서도 이례적이라 평가했습니다.

해당 시설의 위치는 영변보다는 평양 인근 '강선'이 유력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박선원/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더불어민주당 : "북한이 농축 우라늄 활동을 가속화하려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영변에서의 또 다른 원자로 가동이나 이런 것에 대해서도 계속 우리가 감시 내지는 주시하고 있다…."]

한편, 국정원은 앞선 북한의 신형 전술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는 정밀 타격 능력을 검증할 목적이었다며, "고중량 탄두의 미사일 내지 발사체가 탄착지점에 도달함으로써 대한민국 안보 위협이 증대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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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